경제 일반경제

조선경기 불황으로 군산, 거제 실업률 가파른 상승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21 13:46

수정 2018.02.21 13:46

군산조선소 폐쇄로 군산의 고용률은 떨어지고 실업률은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몇 년간 조선업 불황으로 거제시와 통영시의 실업률은 전국 최고 수준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17년 하반기 시군별 주요고용지표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군산시 실업률은 2.5%를 보였다. 고용률은 52.6%다.

군산시의 실업률이 2016년 10월과 2017년 4월 1.6%를 유지하다 하반기에 갑자기 상승한 것은 현대중공업의 군산조선소 폐쇄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군산조선소는 지난해 7월 페쇄됐다.
앞으로 한국GM 군산공장마저 완전 문을 닫으면 지역 고용은 더 안좋아 질 전망이다. 같은 기간 고용률은 55.1%, 56.0%였다.

조선업의 구조조정 여파로 거제시 실업률도 지난해 하반기 6.6%까지 올랐다. 2016년 10월 2.6%였던 실업률이 지난해 하반기 급등했다. 같은 기간 고용률도 64.2%→63.5%→ 59.3%로 뚝뚝 떨어지는 등 작년 하반기에 거제시 고용 상황이 급격하게 악화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조사 시점에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라며 "이로 인해 실업자가 증가하고 실업률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 9개 도의 시지역 취업자는 1231만 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만 3000명 증가했고 군지역은 203만 3000명으로 7만 4000명 줄었다.
시지역의 실업률은 3.5%로 전년동기 대비 0.6%포인트 상승했고 군지역은 1.7%로 0.4%포인트 상승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