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종목▶
비즈니스 및 창작 활동을 위한 도구형 서비스에 AI 기술 접목
네이버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외부 창작자와 스몰비즈니스 사업자(소상공인)에게 개방한다. 창작자나 사업자가 자유롭게 AI 기술을 활용해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1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네이버의 연례행사 '커넥트 2018' 기조강연에서 "인터넷의 본질은 연결이고, 더 많은 것을 연결할수록 그 가치가 더해진다"며 "다양성의 원천이 바로 스몰비즈니스와 창작자"라고 강조했다. 스몰비즈니스 사업자와 창작자들이 제작하는 콘텐츠와 상품, 서비스가 바로 네이버의 성장을 이끄는 핵심 요소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네이버는 지난 2016년 '프로젝트 꽃'이라는 창작자 및 스몰비즈니스 지원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창작자들의 콘텐츠 제작을 돕는 기술도 지속적으로 도입되고 있다. 지난해 네이버는 증강현실(AR)과 360도 파노라마 기술을 접목해 웹툰을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을 웹툰 '마주쳤다'를 통해 선보였다.
어떤 환경에서 녹음해도 동일한 볼륨을 내도록 조절하는 볼륨 노멀라이저 기능도 창작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올해는 글로벌 라이브 상황에서 빠른 속도로 창작자의 특별한 감성을 담을 수 있는 프리즘 라이브 스튜디오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
한 대표는 "창작자와 스몰비즈니스 활동의 효율을 높이고 개성을 더하며, 더 나아가 영감을 자극할 수 있을 정도의 툴과 데이터 제공을 목표로 AI 기술을 비롯한 다양한 차세대 기술을 접목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 대표는 창작자와 스몰비즈니스, 이들의 콘텐츠와 상품을 찾는 사용자를 연결하는 네이버의 본질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색 기술과 AI 기술을 결합해 창작자와 스몰비즈니스가 사용자와 연결될 수 있는 시간, 공간을 확장하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이달 초 검색과 클로바 조직을 '서치앤클로바'로 통합해 검색 플랫폼과 AI 플랫폼 클로바의 기술적 연계를 준비하고 있다. 이 조직은 네이버 안팎의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 및 다양한 기기들과 결합, 관련 생태계를 확장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한 대표는 "기술 플랫폼으로서 네이버는 많은 사람들이 첨단기술로 인해 바뀌는 일상에 당황하지 않고, 오히려 이 기술을 모두가 손쉽게 사용하고 서로가 연결될 수 있도록 일상화시킬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창작자와 스몰비즈니스가 성장의 기회를 확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