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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주택시장 동향]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주춤

윤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23 18:10

수정 2018.02.23 18:10

정부가 추가 재건축 사업 규제 방안을 발표한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둔화됐다. 단기간에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급등한데다, 정부의 추가 대책 발표로 매수자.매도자 모두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서울 아파트 가격 오름폭도 주춤해진 것으로 보인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월 넷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40%를 기록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률이다. 재건축 매매가 상승률은 전주(0.78%)보다 하락한 0.15%를 기록했다.

서울은 재건축 사업 초기 단계인 단지가 집중된 양천구와 노원구 아파트 시장의 분위기가 가라앉은 모습았다.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강화로 오는 3월 말까지 해당 지방자치단체장이 전문기관에 안전진단을 의뢰하지 않을 경우 강화된 기준을 적용받게 돼서다. 사실상 두 지역 단지들은 이 기간내 사업속도를 내는데 한계가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매수 문의를 찾아보기 힘들다.

반면 △송파(1.14%) △종로(1.14%) △성동(0.98%) △동작(0.87%) △광진(0.56%) △마포(0.54%) △용산(0.49%) △영등포(0.47%) △강남(0.32%) △강동(0.28%) △성북(0.20%) △동대문(0.19%)등은 아파트 가격이 올랐다. 송파는 가격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주공5단지 가격은 소폭 하락했지만 대단지 일반 아파트 가격이 올랐다. 잠실엘스는 500만원에서 최고 1억원까지 가격이 뛰었다.

신도시는 △광교(0.34%) △분당(0.26%) △위례(0.19%) △판교(0.14%) △동탄(0.12%) △평촌(0.10%) △일산(0.07%) 등의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광교는 실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오름세가 이어졌다.

경기·인천은 △광명(0.09%) △용인(0.09%) △의왕(0.07%) △과천(0.06%) △안양(0.05%) △고양(0.04%) △성남(0.04%) 등의 아파트 가격이 올랐다.


부동산114 임병철 책임연구원은 "이미 안전진단을 마친 서울 주요 강남권의 재건축 단지들은 이번 대책 발표에 둔감한 편이어서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에 따른 강남권과 비강남권의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면서 "다만 오는 4월 양도세 중과 시행을 앞두고 있는데다 재건축 연한 강화, 보유세 강화 등이 예상되고 있어 추격매수가 쉽지 많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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