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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펀드 어때요?] 유진자산운용 '유진 챔피언 공모주&배당주30 채권혼합펀드'

남건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25 19:05

수정 2018.02.25 19:05

모험적 투자와 안정적 투자의 콜라보레이션
공모 앞둔 기업 주식 선별.. 상승여력 보이면 추가 투자
시가배당률 좇기 보다는 배당성향 상승종목에 투자
[이런 펀드 어때요?] 유진자산운용 '유진 챔피언 공모주&배당주30 채권혼합펀드'

'안정적인 이자수익과 전략적인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펀드.'

유진자산운용의 '유진 챔피언 공모주&배당주30 채권혼합펀드'는 믿음직스러운 펀드로 꼽힌다. 채권에 70%, 주식에 30%를 투자해 시장금리+초과수익을 추구한다.

정통 중위험.중수익 전략을 구사하는 이 펀드는 공모주와 배당주에 강점을 가졌다는 게 특별하다.

수익률의 경우 비슷한 펀드 사이에서 상위 20%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 펀드를 운용하는 이원석 유진자산운용 운용역은 향후 "공모와 배당이 늘어날 것"이라며 펀드 수익률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이 운용역은 최고 차별점으로 공모주 투자전략을 내세웠다.
그는 "상장이 된 대부분의 종목을 스크리닝하지만 실제 투자는 보수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며 "주식본부의 섹터 애널리스트들이 검토하고 선별한 종목에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배당주 투자전략도 남다르다.

이 운용역은 "시가배당률이 큰 종목보다는 배당성장의 관점에서 배당성향이 늘어나거나 배당의 재원이 되는 이익이 크게 증가할 수 있는 종목을 고르고 있다"고 전했다.

선별을 거친 종목에 한해선 과감히 투자해 초과수익을 확보한다. 이 운용역은 "어떤 종목에 대해 확신을 가지면 배정된 물량에 만족하지 않는다"며 "상장 후 가격 추이를 지켜본 뒤 상승여력이 있다고 판단하면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매매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전략은 어디까지나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이뤄질 뿐 기본적으로 꾸준한 수익률을 거두려 노력한다.

그는 "특정 1~2개 종목에 따른 성과 창출보다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해 안정적인 성과를 이루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과는 숫자로 드러난다. 이 펀드는 지난 1월 말 기준으로 1년 수익률 9.50%를 기록했다. 벤치마크(7.02%)보다 2.48%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 운용역의 목표는 단순하다. 꾸준히 시장을 이기는 펀드를 만드는 것이다.

그는 "주식의 비중이 30%이기 때문에 시장 성과와 다르게 가기는 어렵지만, 연간 5% 정도의 안정적인 수익률은 지속적으로 달성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간 주당순이익(EPS) 상승률이 10% 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올해 말 코스피지수는 2800까지 오를 수 있다"며 "채권은 미국의 금리인상 일정이 정해져 있어 10년 국고채 금리가 연말 3.0% 정도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운용역은 특히 공모주와 배당주 투자전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한국은 소규모 개방경제를 갖고 있어 미국의 금리인상이나 글로벌 자산 배분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지만 한국기업의 경쟁력이 점차 강해지고 있다"며 "좋은 회사들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데다 기업들이 지배구조를 바꾸면서 주주들과 더 많은 이익을 향유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정부가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추진하는 점도 펀드 성과에 수혜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운용역은 "지난해부터 4차 산업혁명, 바이오 등 새로운 트렌드에 맞는 회사들이 상장을 하거나 준비하고 있다"며 "정부의 규제 완화책으로 코스닥에 더 많은 기업이 상장할 수 있는 토양이 마련되고 있어 기업의 상장수는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펀드는 펀드 하나로 주식과 채권에 동시에 투자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권유할 만하다.


이 운용역은 "주식에 투자하고 싶지만 주식의 변동성이 걱정되거나 공모주나 배당주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펀드"라며 "펀드 하나에 가입하면 주식 중에서도 공모주와 배당주 그리고 채권자산에 한 번에 투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ethica@fnnews.com 남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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