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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IoT 서비스 ‘스마트싱스’로 대통합

권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26 18:10

수정 2018.02.26 18:10

사물인터넷 연결성 강화.. 기기 상관없이 IoT 사용.. 내달부터 본격 사용 가능
삼성전자가 여러 개의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스마트싱스(SmarThings)'로 통합했다. IoT의 핵심인 연결성을 강화하고 통일된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통합 IoT 서비스 스마트싱스를 26일 출범했다. 기존에는 기기별로 스마트싱스, 아틱, 삼성 커넥트 등의 애플리케이션으로 나뉘어 있었다. 이번 통합으로 기기와 상관 없이 일관된 IoT 경험을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게 됐다.

통합 스마트싱스 서비스는 다음달 중부터 본격 사용할 수 있다.
삼성 커넥트를 비롯한 기존 애플리케이션 사용자들은 간단한 업데이트를 통해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다. 삼성 커넥트는 지난 12일 어플리케이션 내부 공지사항에 스마트싱스로 업데이트될 예정임을 공지했다.

삼성전자가 25일(현지시각) 공개한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 S9'에는 스마트싱스가 탑재돼있다. 삼성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피라 바르셀로나 몬주익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8'에서 이를 선보였다.

스마트싱스는 모든 삼성 IoT 플랫폼과 생태계를 연결할 뿐 아니라, 써드파티 애플리케이션, 단말기, 서비스까지 연결한다. 또 삼성전자는 하만의 전장용 플랫폼인 이그나이트(Ignite)까지 스마트싱스에 연동했다.

개발자들은 스마트싱스 클라우드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이용해 모든 스마트싱스 제품과 연결되는 솔루션을 손쉽게 개발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모든 기기가 완벽하게 연결된 IoT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소비자에게 맞춤형 지능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고동진 무선(IM) 부문장(사장)은 지난해 10월 열린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 2017'에서 통합 스마트싱스 출범 계획을 발표하며 "모든 것을 연결하고, 누구와도 공유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전 세계 기업 가운데 사물인터넷의 인공지능화를 시도하는 데 있어서 삼성보다 나은 기업은 없다"고 자부했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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