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실내테니스부터 컬링장까지' 스포츠 열풍에 실내스포츠장도 들썩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28 09:52

수정 2018.02.28 09:52

여성 테니스 동호인이 뉴딘이 운영하는 스크린 테니스장인 테니스팟에서 경기를 하고 있다.
여성 테니스 동호인이 뉴딘이 운영하는 스크린 테니스장인 테니스팟에서 경기를 하고 있다.
2018년 겨울, 때 아닌 스포츠 열풍이 불고 있다. 겨울은 '스포츠 비수기'로 불린다. 국내 스포츠의 양대산맥 프로야구와 프로축구가 휴식기를 갖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는 테니스 정현에서 시작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다양한 종목이 인기를 얻으면서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높아졌다.
덕분에 실내스포츠 공간도 수요가 늘었다.

2월28일 업계에 따르면 테니스와 컬링 등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언제나 즐길 수 있는 실내 스포츠 공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스크린 테니스장인 '테니스팟'을 운영하는 뉴딘콘텐츠에 따르면 정현 선수가 세계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호주 오픈에서 활약한 이후 수강생이 4배 이상 급증했다. 추운 겨울 실외에서 테니스를 즐기지 못한 동호인들이 찾은 것은 물론 레슨을 받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테니스팟은 기존 테니스 코트의 8분의 1 공간에서 레슨 뿐 아니라 인공지능(AI)과 게임이 가능하다. 모든 게임모드에서 이용자 실력에 따라 난이도 조절도 할 수 있다.

도심 속 스키장 '어반슬로프'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016년 론칭한 어반슬로프는 가상 슬로프와 스키·보드 시뮬레이터를 도입했다. 설산을 연상시키는 스크린과 연동해 실제 스키장의 슬로프 조건과 타는 느낌을 가장 완벽하게 실현한 시뮬레이터를 구현했다. 이용자의 실력에 따라 난이도 조절이 가능하며 회전, 대회전, 활강까지 실제 슬로프의 조건을 모두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끈 컬링을 할 수 있는 곳도 생긴다.
일반인도 이용 가능한 국제규격에 준하는 컬링 전용 경기장은 경기도 의정부시에 3월 중 개장될 예정이다. 생동감 있는 경기 중계를 위해 컬링 스톤을 추적해 촬영하는 추적 카메라를 도입하고 국내 컬링장 최초로 자동 승강 조명장치도 설치했다.


뉴딘콘텐츠 김효겸 대표는 "이번 동계올림픽의 뜨거운 열기가 스포츠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추운 겨울이지만 운동을 하고자 하는 기존보다 많은 고객들이 문의를 주고 있다"며 "테니스팟 선릉 코트는 테니스의 모든 기술을 실력에 맞게 조정해 배울 수 있어 현실감 넘치는 테니스 경기 진행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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