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한화시스템, 협력사 대상 원가간담회 개최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28 10:47

수정 2018.02.28 10:47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가 원가 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준법 강화에 돌입한다. 이는 한화 방산 계열사가 협력사와 공조해 방산비리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다.

한화시스템은 쌍방향 업무 효율성을 높인 새로운 협력사 원가관리시스템을 소개하는 협력사 대상 원가간담회를 개최, 협력업체와 소통을 통해 방산분야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 강화 및 원가 투명성 제고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한화시스템은 협력사의 애로사항 경청 및 방산원가제도에 대한 이해 증진 차원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교육을 겸한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올해는 업체별 지리적 위치를 고려해 지난 20일 서울 본사 및 27일 구미 상공회의소에서 2차례에 걸쳐 행사를 실시했다. 총 82개 업체, 약 170명의 협력사 임직원들이 행사에 함께 했다.


특히 올해 행사의 경우 원가 기본 교육에 더해 참석자가 바로 실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협력사 원가관리시스템에 대한 소개 및 운용 교육을 추가했다. 이번 시스템은 전년도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으로서, 협력업체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원가산정·검토·분석기능을 제공한다.

또 준법 교육을 통해 방위사업청 원가 규정 및 관련 동향 등을 공유했으며, 업체 건의사항 수렴 및 토의 시간도 함께 가졌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협력사와 함께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적정원가 산정 및 리스크 사전 예방을 도모해나갈 예정이다.

행사에 함께 한 서림테크놀로지 김덕근 상무는 "이번 간담회는 체계업체 및 협력사 간 상생을 다짐하는 뜻 깊은 자리였으며, 방사청 원가방침 및 2018년 원가정산 계획 등 업무수행에 많은 도움이 되는 정보도 얻을 수 있었다"라며서 "향후 '갑'과 '을'이 아닌, 목표를 위해 함께 가는 동반자 관계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화시스템 재무담당 권홍운 상무는 "지난해 한 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도 협력업체들의 도움으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올해는 한화 그룹의 '함께, 멀리' 정신을 기반으로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을 보다 강화해 국내 방위산업의 균형 발전에 기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