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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정펀드, 셀트리온홀딩스 2대 주주로



국내 대표 IB 1세대로 꼽히는 임석정 SJL파트너스 대표(사진)가 셀트리온홀딩스의 2대 주주로 올라선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홀딩스는 임 대표가 설립한 투자회사인 SJL파트너스가 조성한 프로젝트펀드를 대상으로 2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하는 본계약을 지난 2월28일 체결했다.

CB를 보통주로 전환 할 경우 SJL파트너스는 셀트리온홀딩스의 지분 약 3%를 보유하는 2대 주주가 된다. 셀트리온홀딩스는 현재 서정진 회장(보유지분 93.68%)과 특수관계인들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SJL파트너스가 투자한 자금은 향후 셀트리온홀딩스의 대여금 상환과 신규 사업 투자 등에 사용 될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서정진 회장이 지분 93.86%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셀트리온의 지분 20.09%를 보유하고 있는 지주회사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올해 초까지 셀트리온 지분율이 19.76%에 그쳐 공정거래법상 자회사 규정(지분 20% 이상 보유)을 지키지 못했지만, 최근 또 다른 계열사 셀트리온헬스케어로부터 1300억원을 대여해 지분율을 높였다.

이번 거래는 서정진 회장과 임 석정 대표의 친분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실제 임 대표는 JP모건 한국대표 재직 시절부터 셀트리온이 재무적 위기에 처할때마다 백기사 역할을 자처했다. 2011년 당시 JP모간 계열 사모펀드인 원에쿼티파트너스가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22.84%)을 매입하는데도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어 2013년 셀트리온의 해외 CB발행(3억 달러)시 자문을 주도했다.

한편 1995년부터 20년동안 JP모간 서울사무소 대표를 역임한 임 대표는 국내 대표적인 IB업계 1세대로 통한다. 그는 당시 LG카드, 금호생명, 더페이스샵, OB맥주 등 굵직한 딜의 매각 자문을 도맡았다. 2015년 CVC한국 회장으로 취임하고, 이번 거래를 위해 회장 자리를 내려놓고 독립해 올 초 투자회사인 SJL파트너스를 창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