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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대북특사 빈손 뻔해, 北에 이용되지 말아야"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05 10:11

수정 2018.03.05 10:25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5일 대북특사단 파견과 관련, "어차피 빈손으로 돌아올 것이 불보듯 뻔한 특사단 파견으로 북한에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어리석은 상황이 초래되지 않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북핵은 폐기의 대상이지 흥정의 대상이 아니란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 대북 특사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한다.

김 원내대표는 "특사단이 북한에 놀러가는 것이 아닌 이상 방북 목적은 명확하게 한반도 비핵화에 맞춰져야 한다"며 "하지만 미국통인 정의용 실장과 대북통인 서훈 원장을 파견하는 것보면 이번 특사단 목적은 비핵화가 아니라 북미관계 중재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나마 중재 역할이라도 재대로 할 수 있을런지 알 수 없는 마당에 어설픈 거간꾼 노릇은 애초부터 하지 않는 것이 상책"이라며 "지금 상황은 싸움도 말리고 흥정도 말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3월 임시국회 소집을 요청한 김 원내대표는 "최저임금에서 비롯된 외교안보의 무능으로 통상마찰의 압박에, 내적으로는 한국GM 문제를 보더라도 한국 경제 먹구름은 짙게 내리고 있다"며 "한국당은 정진석 전 원내대표를 당 경제파탄대책특위 위원장으로 모셔 경제를 챙기는 중심 정당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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