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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어때' 가상화폐로 결제‥데이터 보상수단으로도 부상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06 16:28

수정 2018.03.06 16:28

가상화폐가 스타트업(창업 초기기업)의 새로운 결제수단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또 빅데이터 기반의 스타트업이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데이터 지급에 대한 보상수단으로 가상화폐를 발행하는 곳도 나왔다.

가상화폐거래소 빗썸과 숙박앱 '여기어때'를 서비스하는 위드이노베이션은 6일 업무제휴를 체결하고 가상화폐로 여기어때 숙박 비용을 결제하기로 했다. 올 상반기 내로 어기어때에 등록된 호텔, 리조트, 펜션, 게스트하우스, 모텔, 캠핑, 글램핑, 한옥 등 다양한 종류의 숙소 비용을 간편하게 가상화폐로 결제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번 전략적 제휴로 내국인은 물론 해외여행객의 숙박예약과 결제에서 가상화폐가 이용됨으로서 편의성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양사는 기대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의 결제 가능 가맹점 수는 세계적으로 1만여 곳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최대 여행 사이트 익스피디아에선 호텔 예약 결제 시 비트코인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헬스케어 빅데이터 스타트업 직토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보험 플랫폼 '인슈어리움 프로토콜' 구축을 위해 이더리움 기반의 신규 암호화폐인 '인슈어리움(INSUREUM·ISR)' ICO(코인공개)를 추진한다. 이 플랫폼이 구축되면 보험상품 개발부터 판매, 언더라이팅(보험계약 인수심사), 리스크 관리, 보험금 지급까지 보험의 전 과정이 디지털화, 자동화돼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데이터 기업은 인슈어리움 프로토콜에 자신들이 보유한 전문적인 헬스케어 관련 각종 데이터를 입력해 수익화 할 수 있고, 보험사는 이들이 입력한 다양한 기초통계와 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의 요구에 맞는 맞춤형 보험상품을 개발할 수 있다.
또 보험상품 개발에 필요한 기초 데이터를 제공하는 소비자는 수익을 얻게 된다. 이때 지급수단으로 바로 인슈어리움이 사용된다.
김경태 직토 대표는 "최종적으로 보험사와 데이터 기업, 참여 소비자들 모두 '인슈어리움'을 통해 가치와 수익을 공유하는 자율적인 보험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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