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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주제와 저렴한 물가로 인기 높은 해외여행지는 어디?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07 10:03

수정 2018.03.07 10:03

방콕 왕궁
방콕 왕궁

연평균 기온이 28도로 열대성 기후를 자랑하는 대표 해외 여행지인 태국은 북쪽의 치앙마이부터 남단의 푸켓까지 아직은 쌀쌀한 3월의 추위를 잊게끔 할 여행지다. 저렴한 현지 물가와 다양한 여행지만큼 다양한 주제와 이유로 즐거운 여행을 만들 수 있는 것이 태국의 장점으로 손꼽힌다.

■여행과 힐링, 방콕 VS 파타야

인구 1000만명이 넘는 도시로, 세계에서도 큰 규모로 손에 꼽히는 방콕은 태국 모든 것의 중심 역할을 하는 곳이다. 여행에서도 태국은 당연히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태국 여행의 랜드마크로 여겨지는 왕궁과 자유여행객들의 천국으로 불리는 카오산 로드, 방콕의 젖줄인 차오프라야 강을 따라 즐기는 선상투어, 그리고 배를 타고 현지인들의 맛과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수상 시장과 깔끔한 야시장을 경험할 수 있는 아시아 티크 등 다양한 관광 거리가 즐비해 있다.

방콕에서 차량으로 2시간 남짓이면 도착하는 파타야는 방콕의 느낌과는 또 달라, 많은 방콕 여행객들이 찾아온다.
다양한 해양스포츠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고, 선베드에서 한가롭게 힐링도 할 수 있는 산호섬을 비롯해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악어농장, 인생 셀카를 찍을 수 있는 황금 절벽 사원, 최근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카오키여우 오픈주 등 여행과 힐링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치앙마이 백색사원
치앙마이 백색사원

■걱정 없는 여행, 치앙마이 VS 후아힌

북방의 장미로 알려져 있는 치앙마이는 태국 북쪽의 작은 도시로 고대 타이 왕국의 수도로 오래된 사원들로 유명하다.

북부 불교문화의 중심지이며, 유엔(UN)에서 지정한 세계 10대 관광지로, 태국의 또다른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곳으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치앙마이의 대표 여행지로는 백색사원이 유명하다. 태국어로 왓롱콘이라 불리는 백색사원은 사원이 모두 백색으로 칠해져 있고 유리 조각으로 장식이 되어있어, 햇볕을 받으면 사원 전체가 반짝이며 그 진가를 뿜 낸다. 지옥과 극락을 표현한 사원으로 태국에서도 그 아름다움이 손에 꼽힌다. 아직 미완성 사원으로 그 완성된 모습을 상상하는 재미도 상당하다.

해발 1080m의 도이수텝 산 정상에 지어진 왓 프라탓 도이수텝은 치앙마이 관광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치앙마이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포인트로 마음이 저절로 힐링이 된다.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한 번쯤 봤을 긴 링을 목에 낀 여인들을 볼 수 있는 카렌족 마을은 태국에 거주하는 고산족으로 그 독특한 생활방식으로 많은 관광객의 필수 방문지로 여겨진다.

'걱정은 저 멀리'라는 뜻의 후아힌은 태국 왕실의 휴양지다. 유명 관광지뿐만 아니라 길거리 사소한 것조차도 억지로 꾸미지 않은 태국 그 자체의 느낌이 묻어나는 곳이다.

가장 태국다운 느낌을 풍기는 건축물로 유명한 라마 6세 여름별장을 비롯해 태국의 인사동이라 불리는 플러완에서 옛 풍경에 정취에 빠져 저렴하고 맛 좋은 먹거리를 즐겨볼 수 있으며, 귀족이 된 듯 편안한 자세로 후아힌 야시장과 해변을 둘러보는 씨클로 나이트투어 그리고 크고 작은 금빛 사원과 불상들이 자리하고 있어 무엇이든 소원이 이뤄질 것 같은 카오야이 연인 동굴 사원 등이 있다.

크라비 아오낭비치
크라비 아오낭비치

■내게 맞는 휴식, 카오락 VS 끄라비

카오락은 아직 대중화된 태국 여행지는 아니지만 이미 알만한 사람들에게는 천상의 힐링을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9개의 섬이란 뜻의 시밀란섬은 8번 섬이 가장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그것을 증명하듯 태국 왕실이 소유하고 있는 섬이다. 수정같이 맑은 바다와 다채롭고 풍부하고 색감을 자랑하는 산호 그리고 다양한 열대 어종으로 다이버들의 천국으로 불리기도 한다.

1년 중 11월부터 4월까지만 입장이 가능하니, 3월에 떠나면 딱 좋을 곳이다. 이 밖에도 태국 남부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인 카오속 국립공원과 맹그로브 숲과 담수호들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람루 국립공원 그리고 울창한 밀림 속을 연상시키는 청정 자연 속에서 즐길 수 있는 힐링 사파리 투어 등 다양한 여행거리가 즐비해 있다.

카오락과는 비슷한 듯 또 다른 느낌의 휴양지인 끄라비도 놓치지 말자. 끄라비는 전형적인 유럽형 휴양지로, 유럽인들에게 상당한 인기를 받는 휴양지다. 아름다운 해변과 내륙의 삼림지대로 힐링 겸비한 관광을 즐길 수 있다.

푸켓의 파통비치가 있다면 끄라비에는 아오낭 비치가 있다. 해변 동쪽으로 카르스트 기암절벽이 우뚝 솟아 있어 독특한 풍경을 자랑하는 곳으로 인기가 많다. 눈부신 에메랄드빛 장관을 연출하는 에메랄드 호수는 황홀한 느낌이 절로 나는 포인트로 크라비 명소 중 한 곳이다. 새하얀 모래사장과 초록빛 바다가 잘 어우러진 곳으로 끄라비의 수중을 가장 손쉽게 접할 수 있는 포다섬도 빼놓지 말아야 할 곳이다.

코사무이 낭유안
코사무이 낭유안

■허니문스럽게, 푸켓 VS 코사무이

'아시아의 진주'로 불리는 태국 대표 허니문 여행지이자 여행지다. 태국 내에서 가장 큰 섬으로 60km에 이르는 아름다운 해변을 따라 형성된 여행 스팟은 이곳을 세계적인 휴양지로 만들었다.

알파벳 'P'와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피피섬은 유명 할리우드 배우가 출연한 촬영장소로도 유명하고 스노클링을 즐기기에 적합한 곳이다. 또한, 중국의 계림과 비교될 정도로 그 자연경관이 뛰어난 팡아만 또한, 유명 영화의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다.

푸켓 내 29개 사원 중 가장 크고 화려해, 태국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왓찰롱 그리고 낮보다 뜨거운 푸켓의 밤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나이트 투어와 방콕의 칼립 쇼, 파타야의 알카자쇼와 함께 트렌스 젠더의 3대 공연으로 손꼽히는 싸이먼쇼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는 푸켓은 조용하게 때론 액티브한 허니문을 원하는 분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직항이 없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허니문뿐만 아니라 자유 여행지로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코사무이는 진정한 힐링을 접할 수 있다.

사무이섬에서 가장 큰 해변으로 모여든 젊은이들로 에너지가 항상 넘치는 차웽 비치는 질 좋은 모래밭과 잔잔한 파도로 수영하기 적합한 곳이며 일출이 가장 빠른 곳으로 해돋이를 구경해보기를 추천한다.

코사무이 최고의 자랑으로 손꼽히는 낭유안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삼각해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세 개의 섬이 하나의 해변을 공유하는 진귀한 장면을 연출한다.
이 곳에서만 볼 수 있는 열대어를 스노클링을 통해서 꼭 확인해 보길 바란다.

빅부다 사원과 힌타·힌야인 등 코사무이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볼거리들도 즐비해 있다.
한편 모두투어는 해외여행 1번지로 아직도 높은 인기를 보여주는 태국을 3월 추천 여행지로 선정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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