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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대통령 개헌안 전에 여야 합의안 마련해야"

심형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07 10:28

수정 2018.03.07 10:28

정세균 국회의장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회의장, 여야 헌정특위 위원 초청' KPF 언론포럼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회의장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회의장, 여야 헌정특위 위원 초청' KPF 언론포럼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회의장은 7일 여야 개헌논의와 관련해 "대통령이 개헌안을 발의하기 전에 여야 합의로 개헌 단일안을 내놓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에서 한국언론진흥재단 주최로 열린 개헌포럼에 참석, "정부 개헌안이 나오기 전에 각 당의 개헌안을 먼저 제시해 달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국회의장실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해 개헌에 대한 국민 생각을 물은 결과 개헌안 발의 주최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59.8%가 '국회가 적절하다'고 답했고, '대통령이 발의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은 36.8%에 그쳤다"며 " 여론조사에서 드러났듯 우리 국민은 대통령이 아닌 국회가 주도적으로 개헌안을 내놓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의장이 인용한 여론조사 결과는 한국일보와 정세균 국회의장실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26~27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22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분석한 결과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그러면서 "이미 각 당이 개헌에 대한 밑그림을 어느 정도 마련한 것으로 파악된 만큼 이제 국민 앞에 밝힐 때가 됐다"며 "지방선거에서의 유불리, 당리당략을 접어두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바라는 국민의 열망에 초점을 맞춰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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