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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실형' 롯데 신동빈, 항소심도 김앤장 지원 받아

이진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07 11:52

수정 2018.03.07 11:52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1심에서 징역 2년 6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63)이 항소심에서도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지원을 받는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신 회장 측은 전날 서울고법 형사3부(조영철 부장판사)에 변호인 선임계를 냈다. 1심에서 변론을 맡았던 지법 부장판사 출신의 백창훈 변호사(61·사법연수원 13기)를 비롯해 4명을 선임했다. 23회 사법시험에 수석 합격한 그는 서울민사·형사지법 및 서울고법 판사, 법원행정처 심의관, 사법연수원 교수 등 엘리트 코스를 거쳤다.

1심에는 참여하지 않았던 이혜광 변호사(59·14기)도 2심에 합류한다. 이 변호사는 서울고법 부장판사 출신으로,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 및 형사합의부장을 거쳤으며 기업 형사소송을 전문으로 맡고 있다.


신 회장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된 만큼 항소심에서는 변호인을 바꾸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있었지만 신 회장 측은 '변화'보다 '안정'을 택했다.

김앤장은 신 회장의 경영 비리 형사 사건도 변호하고 있다.
국정농단의 주범으로 1심에서 징역 20년의 실형을 받은 '비선실세' 최순실씨도 1심의 변호인단을 그대로 유지한다.

수사 단계부터 최씨를 변호해 온 법무법인 동북아의 이경재 변호사(69·4기)가 일단 선임계를 냈고 추가로 판사 출신인 법무법인 지원의 최광휴(54·24기), 법무법인 이담의 권영광 변호사(46·35기)가 참여할 예정이다.


안종범 전 청와대 정무수석도 1심을 맡았던 법무법인 평정의 홍용건 변호사(54·24기) 등을 그대로 선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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