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4차교섭, 소득없이 끝나

일주일만에 재개된 한국GM의 4차 노사교섭이 별 소득 없이 마무리됐다.

한국GM 노사는 7일 인천 부평본사에서 '2018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4차 교섭'을 진행했다. 1시간30분만에 마무리된 이날 교섭에서 노조는 회사측의 비용절감 제시안을 전달받아 확인했다. 3차 교섭때 노조가 회사측의 제시안을 개봉도 하지않고 돌려보낸 것에 비하면 한발 물러난 양상이다. 다만, 더이상의 의미있는 진전은 없었다.

회사측의 제시안은 임금동결, 성과급 유보, 비급여성 복리후생 항목 재검토 등이며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한층 세분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조만간 노조요구안이 마련되는데로 교섭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날 노조는 지난 3차교섭에 이어 한국GM에 파견된 본사 임원의 임금 공개 등을 재차 요구해 노사간 공방이 펼쳐졌다. 또한 지난 6일 노조가 산업은행에 요구한 '노조의 실사참여'도 이번 협상테이블에서 꺼냈다. 하지만 회사측은 산업은행이 주도하는 실사이기 때문에 권한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GM 관계자는 "회사측의 제시안을 노조에 전달한 것말고는 성과가 없다"며 "다만, 노조 요구안이 나오면 본격적인 노사 교섭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국GM은 이른 시일내에 임단협을 통해 복리후생비 삭감 등 2000억원이상 추가 비용절감안을 도출해야 한다. 앞서 2400명규모의 희망퇴직 신청으로 연간 3000억원이상 인건비가 절감이 예상되고 있다.
목표치 5000억원과는 약 2000억원 차이다. 임단협에서 해당금액 만큼 비용절감 방안을 도출해야 자구안을 수립할 수 있고, 이를 통해 GM본사의 신차배정과 실사후 정부의 자금지원 등을 기대할 수 있다. 노사교섭에 참여한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역시 노조에 신속한 교섭일정 확정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