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남북 해빙 '봄바람']中 '지지' 日 '경계' EU '환영'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07 17:57

수정 2018.03.07 17:57

'남북 합의' 각국 반응
【 베이징.도쿄.서울=조창원 전선익 특파원 박종원 기자】 남북이 지난 6일 정상회담에 합의하자 유럽과 러시아를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긍정적인 진전이라는 평가가 흘러나왔다. 하지만 강력한 대북압박을 주문해온 일본은 일단 상황을 두고봐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중국은 기대 이상의 외교성과라면서도 '차이나 패싱'을 신경 쓰는 분위기였다.

중국 당국은 6일(이하 현지시간) 자정 무렵 대북특사단의 방북 결과에 대해 강솽 외교부 대변인 명의로 "긍정적인 방북 결과를 환영한다"면서 "유관국들이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추진하는 데 함께 노력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6일부터 대화 발표를 속보로 전했던 일본은 북한이 대화 및 비핵화 용의가 있다고 밝히자 그동안 추구하던 한.미.일 3자 압박노선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난감한 표정이었다.
익명의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교도통신을 통해 "한국으로부터 직접 진의를 들어보지 못하면 판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은 7일 보도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방미 중인 가와이 가쓰유키 자민당 총재 외교특보에게 6일 밤 "당분간은 압력을 높이면서 각국과 연대하며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페데리코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6일 기자회견에서 남북정상회담이 "고무적인 첫 조치"라고 말했다.

pjw@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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