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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전국 명문고 야구열전]스카우트 30명 유망주 눈도장… 고교야구 마니아들 열띤 응원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07 18:01

수정 2018.03.07 18:01

이모저모
7일 부산 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제5회 전국 명문고 야구열전 개막식에서 한석정 동아대학교 총장이 시타를 하고 있다.사진=김범석 기자
7일 부산 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제5회 전국 명문고 야구열전 개막식에서 한석정 동아대학교 총장이 시타를 하고 있다.사진=김범석 기자


○…7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이만수 부산시 정무특별보좌관, 한석정 동아대 총장, 정대호 경남고 교장, 하세훈 한국체육지도자협회 대표, 정문영 해동C&C대표, 조정래 에이스파트너스 대표, 남진현 경남중.고 총동창회 자문위원장, 전재호 파이낸셜뉴스 회장, 김성수 파이낸셜뉴스 감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개막식은 사회를 맡은 KNN 이혜리 아나운서의 매끄러운 진행과 라뮤직 마칭밴드의 연주로 시종일관 활기차게 진행됐다.

○…제5회 전국명문고야구열전 개막식 후 첫 경기인 경남고와 제물포고 경기에서는 한석정 동아대 총장이 시타자로 들어섰다. 그는 70년 역사의 동아대 야구부 점퍼를 입고 타석에 들어섰다.
첫번째 높은 볼을 골라낸 한 총장은 이어진 타석에서 호쾌하게 방망이를 돌렸지만 헛스윙을 했다. 한번만 더 휘두르겠다는 의욕을 보인 그는 마침내 세번째 타석에서 3루쪽 라인 드라이브성 파울볼을 때려 관중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올해 처음 전국명문고야구열전에 참가한 고교는 대전고, 전주고, 제물포고, 제주고 등 4개 팀. 대회가 열리는 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를 경험하는 것도 처음이다. 이 가운데 인천 제물포고는 5시간이 넘는 장거리를 달려 지난 6일 도착했다. 제주도를 제외하고는 가장 멀리서 출전했다. 학부모 20여명의 응원단을 꾸려 경기장을 찾은 학부모 대표 유소진씨는 "멀리서 왔으니 큰 성과를 얻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고교 최대어를 낚기 위해 10개 프로구단 30여명의 스카우트들이 대회장을 찾았다. 스피드 건과 타이머, 영상촬영 장비로 무장한 스카우트들은 출전 선수들의 경기 모습은 물론 선수의 가족관계 등까지 일일이 확인하면서 관심 선수들을 눈여겨봤다. 추운 날씨로 인해 유망주들이 출전을 자제할까봐 노심초사하는 모습도 보였다. 또 올해부터는 참가선수단의 확대로 조별리그로 진행된 데다 2개 구장에서 동시에 경기가 시작돼 스카우트들도 두 배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고교야구의 매력에 흠뻑 빠진 마니아들이 대회 첫날부터 경기장을 찾아 열기를 더했다. 앞으로 우리나라 야구를 대표할 고교 야구 선수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는다는 전은탁씨(24.대구)는 "이번 대회에서 고향팀인 경북고 외에 처녀 출전한 대전고 선수단도 함께 응원하고 있다. 작년 대회에서 대전고 홍민기(투수) 선수의 팬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대전고와 경북고와 맞붙는다면 경북고를 응원하겠다고 말한 뒤 멋쩍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추예은(24.대구)씨는 경북고 에이스 원태인 선수를 응원 중이다. "1학년 때 무사 만루에서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는 모습에 감동을 먹었다"는 추씨는 "원태인 선수의 실력이 워낙 출중해 올해 삼성라이온즈로 1차 지명이 될 것"이라고 귀띔까지 해줬다.


○…부산고 서재균이 대회 첫 홈런의 영광을 안았다. 서재균은 오전에 진행된 제주고전서 2회 110m짜리 대형 중월 홈런을 터트렸다.
이후 부산고는 김태민의 만루 홈런 등 4개의 대형 아치를 그려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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