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동복지

홍준표 "울산이 강성 귀족노조의 천국되면 나라 어려워져"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08 13:25

수정 2018.03.08 13:25

울산시민들 "미국 디트로이트 파산 이유 유념해야"
한국노총 울산본부는 합리적 노사 관계 운영
남북 정상회담은  "철저하게 북한이 기획했다"
8일 시민 안전과 청년 일자리 점검회의를 위해 울산을 찾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미국 자동차의 메카인 디트로이트 시의 파산을 예로 들며 강성노조를 비판하고 울산 재도약을 위해서 마음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하고 있다.
8일 시민 안전과 청년 일자리 점검회의를 위해 울산을 찾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미국 자동차의 메카인 디트로이트 시의 파산을 예로 들며 강성노조를 비판하고 울산 재도약을 위해서 마음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하고 있다.

【울산=최수상 기자】 “강성 귀족노조의 천국이 되면 울산과 나라가 어려워진다.”
울산을 방문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미국 자동차 도시인 디트로이트의 파산을 예로 들면서 강도 높은 비판 어조로 현대자동차 노조 등 울산지역 민주노총 진영을 자극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8일 울산시청에서 열린 안전 및 청년 일자리 점검회의에서 "미국 자동차 메카로 인구 200만 명의 세계최대 부자도시였던 디트로이트가 파산하면서 빈민 70만 명만 남은 폐허가 됐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디트로이트가 파산하고 망하게 된 이유에 대해 울산에 있는 많은 분이 유념해서 봐야 한다”고 지적한 뒤 “더 이상 강성귀족노조의 천국이 되면 울산 경제도 어려워지고 나라도 어려워진다”며 “모두가 이제는 한 발짝 물러서서 울산 시민들의 행복과 울산 재도약을 위해서 마음을 모아야 할 때”라고 밝혔다.

또 “회의 이후에는 합리적으로 노사 관계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노총 울산본부를 방문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회의 앞서 6·13 지방선거에서 재선을 노리는 김기현 울산시장에 대해 "중앙정치가 혼돈에 빠져 있을 때 지난 4년간 울산시민의 안전을 도모하고 묵묵히 지키면서 실력을 다하고 있다며 당 대표로서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홍 대표는 지난 7일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회동과 관련해서는 "남북정상회담은 대북 제재의 압박을 견디지 못한 북한이 문재인 정권을 탈출구로 이용하는, 철저하게 북한이 기획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정상회담은 북핵 동결과 탄도미사일 개발 중단이 아닌 북핵 폐기를 의제로 내세워야 한다"고 앞선 주장을 되풀이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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