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트레이더스 비산점, 매출 큰폭 증가

창고형 할인매장으로의 이유있는 변신

이마트 트레이더스 비산점 전경.
【대구=김장욱기자】이마트 트레이더스 비산점(대구)이 창고형 할인점의 가파른 성장세를 타고 지역 유통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9일 이마트는 트레이더스 비산점(이하 비산점)에 따르면 매출 규모가 지난 2012년 일반형 매장에서 창고형 할인매장으로 전환한 후 5년만에 2배 커졌다고 밝혔다.

2010년 일반형 매장에서 300억원 수준이던 매출이 트레이더스 전환 첫해인 2012년 500억원대로 수직 상승했고, 전환 5년만인 지난해 1000억원을 넘어섰다.

한때 대구 이마트 매출 최하위라는 오명을 뒤집어 썼던 점포라고 하기엔 믿기 힘들 정도로 전환 후 5년이라는 짧은 기간 안에 이뤄낸 놀라운 성과여서 더욱 의미가 크다.

이같은 비산점의 성과는 점포의 입지조건, 좁은 매장 면적을 고려했을 때 더욱 빛이 난다. 비산점은 대구 서구의 염색 공단, 금속 공단 등 공단 지역 한가운데 위치해 있다. 점포 주변에 주거 인구가 많지 않아 일반적인 대형마트의 상권 기준으로 볼 때 녹록한 영업 환경은 아니다.

게다 전국 14개 트레이더스 중 매장규모가 두번째로 작을 만큼 영업에 많은 제한이 있다.

그럼에도 비산점을 방문하는 객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7년 비산점의 점포 방문 객수는 전년 대비 12.4%가 증가했다.
특히 칠곡군, 달성군, 경북 구미시 등 광역상권에 속하는 고객들은 같은 기간 20.2%나 늘어났다.

이같은 비산점의 인기비결에 대해 '열린 창고형 매장 콘셉트', '60%에 이르는 상품 교체율', '높은 가격 경쟁력'이라고 분석했다.

류상준 비산점장은 "창고형 할인점으로 전환 후 지난 5년간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이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이유는 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는 트레이더스 만의 철학이 있기 때문"이라며 "지역 사회에서도 트레이더스만의 노하우를 공유, 지역 소상공인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점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