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상승 개장 후 주가 급등에 하락 전환

9일 강보합으로 출발한 채권시장이 다시 약세 전환했다.

오전 9시경 김정은 북한 위원장이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밝히고, 정기적인 한미 군사훈련을 이해한다는 뜻을 전했다는 보도가 쏟아졌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월까지 김정은을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한국 경제의 고질적 리스크로 꼽힌 지정학적 우려가 완화되면서 주식과 채권 등 금융시장에 호재로 작용했으나, 더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주식시장이 급등하면서 채권장은 다시 약세를 보였다.

코스콤 CHECK 9시 36분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5bp 오른 2.291%, 10년물 금리는 0.9bp 상승한 2.739%를 나타내고 있다.

국채선물 가격도 하락 전환했다. 3년 국채선물 가격은 2틱 내린 107.72, 10년 선물 가격은 7틱 하락한 119.69선을 그리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은 상승 개장 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34.18포인트 오른 2467.26, 코스닥지수는 11.01포인트 상승한 864.95수준이다.

달러-원 환율은 1068원대로, 소폭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한 증권사 중개인은 “두 시장 모두 오르며 시작했지만 역시 주식 강세가 시작되니 채권은 다시 밀리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다른 증권사 딜러는 “강세 재료만으로 보기는 어렵다”면서 “북한이 꽤 호의적인 태도로 나와 주가가 크게 오르면 금리가 많이 하락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장에서 미국 국채 금리는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간 기준 10년물 국채 금리는 1.8bp 오른 2.874%다.

crystal@fnnews.com 구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