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硏 "트럼프 철강전쟁, 韓 3년간 7조원 손실+1만4000여명 실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철강 관세 폭탄으로 한국은 3년간 약 7조원의 생산 손실과 1만4000여명의 일자리가 사라질 전망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이 9일 발표한 '트럼프발 철강전쟁의 의미와 시사점'에 따르면 미국이 지정한 철강 품목에 25%의 관세가 부과될 경우 한국의 미국 철강 수출은 연간 약 8억8000만 달러가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의 대미 철강수출 단가 1% 인상 시 대미 철강 수출은 1.42% 감소할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이 경우 연간 미국 철강 수출액은 2017년 현재 약 40억2000만 달러에서 31억4000만 달러로 약 21.9% 감소할 전망이다. 전체 철강 수출로 보면 2017년 현재 약 354억 달러에서 345억 달러로 약 2.5% 감소하고, 전체 미국 수출은 약 686억 달러에서 677억 달러로 약 1.3%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미국 철강 수출 손실에 따른 3년간의 국내 생산 손실분은 약 7조2300억원, 부가가치 손실분은 약 1조3300억 원, 총 취업자 감소분은 약 1만4400명으로 추산된다.

백다미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주요 철강 수출국과의 공조를 통해 철강 보호무역주의의 확산에 대응하고 미국 정부와 추가 협상을 통해 정부 차원의 대응방안을 마련해 철강업계 및 국내 경제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 연구위원은 "관세 뿐만 아니라 비관세장벽을 통한 수입규제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반덤핑, 상계관세 등 비관세 장벽을 이용한 수입규제를 통해서도 추가적인 보호무역조치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