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자금 수수·돈세탁 의혹' 홍문종 의원 檢 소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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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재단을 통해 불법 자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검찰에 출석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신자용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홍 의원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관련 의혹을 조사중이다.

홍 의원은 오전 9시 26분께 검찰청사에 도착했다.

홍 의원은 '경민학원을 통해 돈을 빼돌린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을 받고 "검찰에서 이야기하겠다"며 "저는 그런 적이 없다"고 답변했다. 돈을 받고 비례대표 공천에 개입한 의혹에 대해서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 당시 여당 사무총장을 지낸 홍 의원은 2012년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사학재단 경민학원이 외부에서 기부받은 돈 19억원을 빼돌린 혐의다.

검찰은 경민학원이 서화 구입비 명목으로 19억원을 기부받은 후 홍 의원의 측근인 친박연대 간부 출신 김모씨의 서화를 구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홍 의원이 실제 가치가 높지 않은 서화를 사들이는 것처럼 꾸며 '돈세탁'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특히 서화 구입비 명목 기부금 가운데 10여억원을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을 지낸 장정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이사장이 낸 것에도 검찰은 주목한다.

장 전 의원은 2012년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됐으나 당선이 안됐다가 2015년 8월 비례대표직을 승계했다. 현재 홍 의원은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