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기획사는 직원 면접도 공연장에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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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홍대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진행된 컬쳐띵크 2018 신규 직원 채용 면접장 /사진=컬쳐띵크㈜

지난 8일 홍대 하나투어 브이홀. 공연 전 스태프들이 활용하는 스태프 대기실에서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는 이들이 있다. 이름이 불리자 공연장 플로어에 나가, 자신이 만든 포스터를 배경으로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과 열정을 선보였다.

이들은 배우가 아니다. 공연기획사 컬쳐띵크가 공고를 낸 '신규직원 채용'에 지원한 구직자들이다.

공연기획사 컬쳐띵크㈜는 지난 8일 홍대 공연장에서 신규 직원 면접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공연기획사답게 공연장에서의 채용 면접을 실시한 것.

장소만 특이하게 설정한 것은 아니다. 지원자 대기실에는 지원자들이 1차 전형인 서류 전형에서 직접 제작해 과제로 제출한 ‘가상의 페스티벌’ 포스터들이 부착돼 있었다.

컬쳐띵크는 면접 공간도 기존 면접장과는 다르게 구성했다. 면접 심사위원과 지원자들은 둥그렇게 배치된 의자에 앉아 면접을 진행했다. 지원자들도 미리 안내받은 대로, 자신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편하고 자유로운 복장으로 면접에 참여했다.

컬쳐띵크㈜ 인사담당자는 "컬쳐띵크㈜는 자유로운 사내 문화와 유쾌한 업무환경을 자랑하기 때문에, 이를 조금이라도 지원자들과 미리 공유하기 위해 이번과 같은 면접 과정을 기획했다"며 "컬쳐띵크㈜의 미래 직원으로서 앞으로 자주 접할 공간인 공연장에서 얼마나 편하게 우리와 함께 즐길 수 있는지를 보고 싶어서 공연장에서 면접을 진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지원자들을 일방적으로 평가하기보다는 서로를 알아갈 수 있는 편한 시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컬쳐띵크㈜는 지난 2014년부터 랩비트쇼(RAPBEAT SHOW) 등 힙합 콘서트와 페스티벌들을 주최해온 공연기획사 겸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다. 지난 2016년부터 국내 최대 규모의 힙합 페스티벌 NBA BUZZER BEAT FESTIVAL을 기획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