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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전국 명문고 야구열전]경남고 내야수 노시환 “준결승 상대 서울고와 후회없는 승부 펼칠 것”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09 18:23

수정 2018.03.09 18:23

오늘의 수훈선수..1학년때 부터 4번 담당 거포, 광주일고 상대 5회 투런포
[2018 전국 명문고 야구열전]경남고 내야수 노시환 “준결승 상대 서울고와 후회없는 승부 펼칠 것”


경남고의 내야수 노시환(18.사진)은 1학년 때부터 4번을 쳤던 거포 유망주다. 183㎝의 키에 95㎏의 당당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괴력이 일품이다.

거포 본능은 올해 열린 제5회 전국명문고야구열전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됐다.

노시환은 9일 부산 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광주일고와의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1대 1로 진행되던 5회초 2사 1루에서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리며 팽팽하던 승부의 균형을 깨트렸다.

노시환은 "상대 투수가 4개 연속 변화구를 던져 직구를 노리고 있었는데 마침 노리던 공이 들어와 힘껏 방망이를 돌린게 홈런이 됐다"면서 "이번 대회 타격감이 생각보다 좋지 못했는데 중요한 순간에 장타가 터져줘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전국명문고야구열전과 인연이 깊다.
2년 전 부산 구덕야구장에 열린 제3회 대회서 1학년 신입생으로 출전해 결승전 결승득점을 올리며 경남고 우승의 주역이 됐다.

지난해는 아쉽게 결승에서 서울고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올해 다시 설욕의 기회를 잡게 됐다.

예선 2연승으로 준결승에 오른 경남고는 10일 서울고와 준결승이라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


노시환은 "서울고와 최근 경기에서 진 적이 많았지만 올해 준비를 많이 하고 나온 만큼 이제는 우리가 이길 차례가 된 것 같다"면서 "서울고에 좋은 투수가 많지만 장단점을 잘 파악해 후회없는 승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의 이대호가 롤모델이라는 노시환은 앞으로 남은 대회에서 자신의 실력을 최대한 발휘해 프로팀의 1차 지명을 받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
노시환은 "타격도 중요하지만 내야수로 수비 집중력이 한번씩 무너지는 것이 최대 단점"이라며 "앞으로 단점은 보완하고 장점은 극대화 해 원하는 프로팀에 입단해 맹활약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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