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조명균 "한미연합훈련 南北, 北美개선에 따라 조정 될 수 있을 것"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10 08:30

수정 2018.03.10 08:30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9일 오전 인천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18기 해외지역회의'에서 남북관계 현안과 정부의 한반도정책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9일 오전 인천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18기 해외지역회의'에서 남북관계 현안과 정부의 한반도정책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10일 향후 한미연합훈련은 남북, 북미 관계의 개선 여부에 따라 조정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조 장관은 이날 KBS '남북의창'은 700회 특집 특별대담에서 "과거에도 보면 1992년, 1994년 당시 한미 팀스피리트 훈련이 남북관계, 북미 간에 대화 등 차원에서 연기 되거나 중단됐던 사례들이 있다"며 "앞으로 남북관계개선에 따라 그런 한미훈련 조정 등이 한미 간에 협의 될 수 있다고 전망해 불 수 있다"고 말했다.

북측이 대화 행보를 보이는 것에 대해선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공약, 취임 후에 베를린 구상, 8·15 경축사 등으로 남북관계개선, 한반도 평화의 구체적인 구상을 반복해서 밝혀왔다"며 "그런 내용들이 이번 김정은 위원장 신년사를 보면 상당히 비슷한 내용들이 거기 담겨져 있고, 이런 우리의 노력의 결과가 북측에 좀 반영된 것이 아닌가"라고 했다.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 신청 등에 대해선 아직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했다.
남북 민간교류는 남북정상회담(4월말) 이후 남북관계 개선 진전에 따라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장관은 "방북하자면 북한에서 초청장을 보내는 등 절차가 필요한데 그런 것과 관련해 상황을 좀 지켜보고 있다"며 "개성공단 재개 문제 역시 남북간의 협의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구체적인 제재와 연관돼 한반보 비핵화문제 진전에 따라 검토하고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산가족상봉 문제는 북한 나름 여러 내부적인 입장이 좀 있다고 했다. 남북관계를 개선해 나가면서, 남북간 좀 풀어나갈 것들을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이산가족 문제를 좀 풀어나갈 지혜롭고 창의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필요하면 담대한 접근도 해 나가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고 했다.

젊은 세대가 통일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는 것은 우려스럽다고 했다.


그는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논란을 봐도 통일을 정치적으로 접근해서 일방적으로 결정해서 따라와라 하는 것은 보다 자기에 도움이 되고 이해되는 측면이 있으면 충분히 공감할 것"이라며 "젊은층이 공감할 구체적이고 실리적인 측면에 대한 설명을 좀도 하면서 접근하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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