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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표 "핵폐기 구체적 실증없는 평화회담은 파국으로 갈 것"

박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10 10:52

수정 2018.03.10 10:52

홍준표 대표 "핵폐기 구체적 실증없는 평화회담은 파국으로 갈 것"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핵폐기의 구체적인 실증이 없는 평화회담은 파국으로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10일 홍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정은이 또 한 번 핵 폐기가 아닌 핵 중단을 이야기하면서 벌이는 남북평화 사기극에 놀아난다면 대한민국의 안보는 누란의 위기로 갈 수밖에 없다"면서 "작금의 남북·북미대화의 환상을 지켜보며 2000년 6월 DJ(김대중 전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을 떠올리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DJ는 남북정상회담 이후 이제 한반도에 전쟁은 없다고 선언했지만, 김정일은 그때부터 핵전쟁을 준비했다"면서 "대한민국 국민과 세계를 기만한 희대의 평화 사기극이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그는 "1938년 9월 뮌헨 회담에서 히틀러에 속아 2차 대전의 참화를 초래했던 영국의 네빌 체임벌린도 회담 직후 영국 국민들로부터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깨어 있는 국민이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홍 대표는 "국가 안보는 5천만 국민의 생명이 걸린 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한 문제인데 그것을 우려하며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려고 하는 것을 극우 색깔론으로 몰아가는 것은 자신들의 본질을 숨기는 국민 기만극"이라고 비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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