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교/통일

강경화 "베트남과 협력관계 강화..신남방정책 이행 공조"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11 14:31

수정 2018.03.11 14:37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0일 오전(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하고 남북·북미회담 준비 상황 등을 설명하면서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0일 오전(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하고 남북·북미회담 준비 상황 등을 설명하면서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8~10일 베트남을 공식방문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 9일 오전 팜 빙 밍 베트남 부총리겸 외교장관과 회담 및 오찬을 갖고 △양국간 협력관계 강화 방안 △신남방정책 이행 공조 △한-아세안 관계 증진 방안 △한반도 등 지역정세 등 포괄적인 사안에 대해 협의했다.

양 장관은 양국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제반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 이런 관계 발전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 △양국간 고위인사 교류 활성화 △2020년까지 교역액 1000억달러 목표 달성 노력 배가 △개발협력 확대 △다문화 가정 지원 강화 △부품소재산업, 정보통신기술(ICT), 과학기술연구 분야 협력 증진을 통한 양국간 상생번영 토대 마련 등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강 장관은 베트남 정부가 우리 기업 및 교민들의 권익 증진에 관심을 갖고 지원해주기를 요청했다.
특히 사회보장협정 체결, 주재원 체류기간 연장, 한국 금융기관 진출 지원 등 우리 기업과 교민들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사안에 대한 베트남 정부의 적극적인 검토를 요청했다.

강 장관은 우리 정부가 한-아세안 관계를 포괄적인 분야에서 격상하기 위한 신남방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베트남이 신남방정책 추진에 적극 협조하여 줄 것을 요청했다. 밍 부총리는 우리 정부가 신남방정책을 통해 한-아세안 관계 격상 의지를 표명한 것을 적극 환영했다.

강 장관은 우리 정부가 확고한 비핵화 원칙하에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 내기 위한 일관된 노력을 기울인 결과, 대북특사 방북으로 의미 있는 합의들을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우리 정부의 노력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베트남측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한편 강 장관은 10일(현지시간) 특파원 간담회에서 다음주 워싱턴을 방문해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관련 실무적인 내용을 조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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