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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설레는 서울을 위해 도전" 우상호 서울시장 출마 선언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11 17:19

수정 2018.03.11 17:19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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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세대의 맏형격인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사진)이 6.1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우 의원은 11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아침이 설레는 서울'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대장정의 첫 발을 내딛었다.

그는 "서울이 변화해야 대한민국이 변화하는 것이고, 서울시민의 삶이 바뀌어야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는 것"이라며 "서울을 바꾸라는 촛불의 명령을 받들기 위해 '아침이 설레는 서울'을 만들기 위한 도전을 시작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우 의원은 "기존의 방식과 인물로는 변화할 수 없으며, 담대한 발상과 강력한 추진력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3대 시정목표를 소개했다.

그는 "'균형발전 서울'을 만들겠다"며 "서울의 모든 영역에서 강남 3구와 다른 지역간 차이가 너무 많이 벌어졌는데, 제가 시장이 되면 지난 7년간 벌어진 강남북 격차를 해소하고 균형발전의 서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생활적폐 청산하는 공정 서울'을 제시하며 "시민 불편과 고통을 야기하는 모든 문제를 '생활적폐'로 규정하겠다"며 "택시 승차거부, 아동학대, 부동산 담합을 고쳐내고 프랜차이즈 갑질과 공공부문 채용비리를 바로잡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칠드런 퍼스트 서울(맘편한 아이먼저 서울)'을 제시하며 "보육만큼은 서울시가 반드시 책임지겠다. 주거.교통.문화.교육 등 전 영역에서 맘(mom)편한 서울을 구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우 의원은 △공공임대주택 포함 복합주거타운 조성 △마일리지→대중교통비 전환 △공공와이파이 인프라 구축 △모든 정책에 아이들 최우선 △ 미세먼지 종합대책 △ 대중교통 개선 및 유연근무 확대 △청년희망플랜 △갑질문화 근절 △반려문화도시 조성 △한강 '신세계 놀이터'로 재탄생 등 10가지 주요 정책비전도 제시했다.

박원순 시장에 '견제구'도 날렸다.
우 의원은 "박원순 (현)시장은 도시정책의 새로운 발상을 실천하는 아이콘이었다"면서도 "주거.교통.일자리 등 근본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해 서울은 활력을 잃어가고 있고, 시민은 지쳐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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