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전국 명문고 야구열전]

‘최동원 선수상’ 경남고 서준원 ‘K행진’..고교 최대어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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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를 빛낸 주역들
“동료 믿고 던져서 승리”

파이낸셜뉴스와 부산파이낸셜뉴스가 공동 주최한 제5회 전국명문고야구열전에서 부산의 강호 경남고가 우승을 차지했다. 시상식을 마친 뒤 경남고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김범석 기자
이번 대회를 주최한 파이낸셜뉴스 전재호 회장(왼쪽)이 경남고 선수단에 우승기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김범석 기자
제5회 전국명문고야구열전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최동원 선수상'은 경남고 투수 서준원(사진)에게 돌아갔다.

서준원은 이날 결승에서 같은 지역 명문이자 전통의 라이벌인 부산고를 맞아 9회 초 안타 1개를 맞았으나 세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고교 최대어'라는 명성에 걸맞은 투구를 보여줬다.

최동원 선수상은 지난 2014년 첫 대회 때부터 최우수선수(MVP)에게 주어졌으나 지난해부터 최동원이라는 이름으로 마련된 상인 만큼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져야 한다는 야구계의 의견을 받아들여 대회 최고 투수에게 상을 수여하고 있다.

이날 수상 트로피를 받아든 서준원은 "동료들을 믿고 던진 것이 좋은 투구로 이어졌다"면서 "모두가 한마음으로 뛰어 우승이라는 결과물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나보다는 팀을 강조하는 모습이 나이답지 않은 성숙함이 묻어났다.

서준원은 한국 야구계가 주목하는 사이드암 투수. 187㎝, 90㎏의 탄탄한 체격을 바탕으로 최고 구속 150㎞에 달하는 강속구를 뿌린다.
야구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그지만 아직은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다고 스스로 말한다.

서준원은 "직구나 변화구의 구속은 그런대로 나오지만 결정구를 던질 때 제구력이 뒷바침되지 않아 공이 가운데로 몰리는 경우가 있다"면서 "앞으로 제구력을 정교하게 가다듬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서준원은 "동계훈련에서 부상 방지를 위한 운동과 체력 훈련을 집중적으로 해 지금 몸상태는 최고조에 올라 있다"면서 "올해 체력을 키운 만큼 선발이든 마무리든 팀이 원하는 상황에서 책임을 지고 이닝을 막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