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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전국 명문고 야구열전] ‘최우수 선수상’ 경남고 윤준호, 결승 2루타 친 안방마님

강수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11 18:11

수정 2018.03.11 18:11

그라운드를 빛낸 주역들
“투수가 꺼리는 타자가 꿈”
[제5회 전국 명문고 야구열전] ‘최우수 선수상’ 경남고 윤준호, 결승 2루타 친 안방마님

"상대팀이 피하고 싶은 타자가 되는 것이 야구선수로서의 저의 꿈입니다."

경남고는 11일 부산 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제5회 전국명문고야구열전 결승에서 라이벌 부산고를 8대 2로 꺾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날 경기에서 포수를 맡아 안방을 단단히 지킨 경남고 윤준호(사진)는 결승 2루타까지 터뜨리며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데 큰 기여를 한 공으로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윤준호는 "라이벌인 부산고를 상대로 결승전에서 생각보다 쉽게 이긴 것 같아서 기쁘다"며 "앞으로 주말리그나 전국대회에서 만나게 되더라도 페어플레이로 멋진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 야구의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경남고와 부산고의 결승 격돌은 전국명문고야구열전뿐 아니라 모든 전국대회를 통틀어 최초다. 부산고는 2014년 1회 대회 이후 4년 만에, 경남고는 2016년 3회 대회부터 3년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경남고는 3회 대회에 이어 올해 대회까지 두 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고교야구 명문고로서의 위상을 확실히 입증했다.

윤준호는 "경남고는 다른 어느 팀에도 뒤처지지 않을 만큼 단합이 잘되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라며 "앞으로도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한마음 한뜻으로 뭉친다면 경기마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팀에 꼭 필요한 존재가 되고 싶다는 그는 "윤준호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그 존재만으로도 상대팀에게 부담을 주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훈련에 임하겠다"며 "포수면 포수, 타자면 타자로서의 역량을 계속해서 갈고 닦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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