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펀드마을]

곽창석 도시와공간 대표 "올 부동산은 잠시 쉬어가는 해..내년 강북·수도권 외곽이 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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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강연
부동산 규제 시대의 내집마련 전략
입주물량 많아 전셋값 주춤..내년 말부터 물량 다시 부족
강남보단 수도권 전망 좋아..신분당선.GTX 라인 주목을

곽창석 도시와공간 대표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열린 ‘제10회 펀드마을’에 참석해 ‘부동산 규제시대 내집 마련 방안’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올해는 입주물량도 많고 전세가격도 떨어지는 쉬어가는 해다. 하지만 2019년 말 이후에는 입주물량이 다시 부족해지면서 반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강남보다는 강북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8일 파이낸셜뉴스가 주최한 '제10회 펀드마을'에서 곽창석 도시와공간 대표(사진)는 '부동산 규제시대 내집 마련 방안'에 관한 주제로 강연에 나서며 올해 부동산 시장을 이같이 전망했다.

곽 대표는 부동산 시장이 당장에 꺼지진 않을 것 같다면서 현 수준을 상승장에 중간 정도 남아 있는 시점이라고 봤다. 내집 마련은 강남 보다는 강북을, 이후에는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 외곽지역을 추천했다.

부동산 시장을 실수요 중심의 전반전과 중대형이 각광받는 후반전으로 나눠 봐야 하다는 곽 대표의 강연은 많은 박수 갈채를 이끌어냈다.

■4월 이후 매물 사라질 것

곽 대표는 현 시기는 부동산 시장이 주춤하는 시기라고 판단했다. 세금 회피와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에 따른 실망 매물이 나오고 있어서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일 것으로 내다봤다.

곽 대표는 "3월말까지 중과세 회피하기 위해 물량과 목동과 상계동 등 재건축 안전진단 통과 여부를 두고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라면서도 "그러나 일시적일 뿐 4월 이후에는 매물이 다시 사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 규제의 마지막 카드로는 '보유세'를 꼽았다. 하지만 그 마저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곽 대표의 예상이다. "은퇴 등으로 강남에도 소득이 끊어진 사람들이 꽤 많다"며 "전 국민 60%가 납부하는 재산세를 올리는 것도 쉽지 않고 종합부동산세를 1년에 몇 천만원식 더 내라고 하면 버티질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세부담을 증가시키는 규제는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 강남 아파트 가격은 평당 1억원 시대가 열릴 것으로 봤다. 곽 대표는 그간 한강변 강남 아파트 가격이 평당 1억원 시대가 올 것으로 일찍부터 예상해 왔었다.

곽 대표는 "한강변 강남 아파트 가격이 움직이면 옆 아파트도 따라서 오르는 만큼 현재는 1억원에 근접한 수준까지 올라 있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부동산 시장 '후반전' 확산...신분당선.GTX 라인 '눈여겨' 봐야

곽 대표는 올해는 신분당선과 GTX 라인에 위치한 부동산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도 오는 2020년 이후에는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우선 곽 대표는 부동산 시장을 '전반전'과 '후반전'으로 나눴다. 전반전 시기의 특징은 실수요자 중심으로 움직이고 전셋가격이 올라 매매가를 밀어 올리는 시기다. 이 때에는 중소형 평형과 강남의 중심으로 시작된다. 반면 후반전은 확산이다. '후반전'의 특징은 중대형이, 도심보다는 외곽이, 강남 보다는 강북으로 부동산 시장이 확대되는 양상을 띈다는 고 곽 대표는 설명했다.

현 시점은 '후반전'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러면서 그동안 오르지 않았던 서울 지역과 투기지역과 투기과밀지역이 아닌 수도권 지역, 아울러 접근성 좋은 곳이 가격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봤다.


우선 일자리가 많이 생기는 판교 마곡 송도 상암동 등 업무지역이 넓어지는 곳을 추천했다.

내년 이후 눈여겨 봐야 할 부동산 시장의 호재는 GTX를 선정했다. 곽 대표는 "일산 킨텍스 부터 삼송, 삼성, 분당을 잇는 GTX 건설은 향후 5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는 신분당선 라인을, 내년에는 GTX 라인에 위치한 부동산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