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경남지사 출사표, 두 '영선'..女風 주목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김영선 자유한국당 경남지사 예비후보
오는 6월 지방선거 가운데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 나선 두 영선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치권에서의 여성공천 움직임 속에 여풍(女風)이 만만치 않으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중진 박영선 의원과 자유한국당의 다선 의원 출신인 김영선 전 의원이 모두 이번 지방선거 광역자치단체장 출마를 밝히면서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영선 의원은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출마, 박원순 현 시장과 우상호 의원과 3파전을 형성중이다.

박 의원은 지난 9일 '박영선, 서울을 걷다' 북콘서트를 열면서 공식 출마 전부터 열기를 끌어올렸다.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간 민생탐방 프로젝트인 '서울을 걷다'와 '영선아 시장가자' 일정을 챙기며 준비된 서울시장임을 강조한 박 의원은 북콘서트에서 서울 도심 고궁과 공원의 활용 방안에 대해 대담을 나누며 실용적인 시장의 이미지를 제시했다.

김영선 전 의원은 자유한국당 경남도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해 출마를 선언했다.

4선 국회의원으로 첫 여성 도지사를 내건 김 전 의원의 경남지사 출사표는 여러모로 이목을 끌었다는 평가다. 국회 정무위원장 등 굵직한 요직을 두루 거친 데다 폭넓은 네트워크 구축을 비롯해 거치없는 입담과 논리적 사고로 '여장부'라는 별명을 얻었다.

김 전 의원은 이미 지난해 연말부터 경남지사 도전을 선언하면서 경남도의 미래와 비전을 제시하면서 바닥표심을 훑고 있다. 여성 특유의 부드러움과 강력한 추진력까지 겸비한 '경제통'이라는 관측이다.

김 전 의원은 '진해~고성 확장 거제내륙 KTX'와 '사천·진주 국제공항'을 위해 범경남도민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 강력 추진하겠다는 비전을 밝힌 바 있다.

최근에는 진주시를 방문해 진주시를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등 3남의 최고도시로 만들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김 전 의원 등 예비후보들이 저마다의 비전을 제시하는 것은 탄핵 사태 이후 기울어진 운동장을 어느정도 만회할 동력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한국당에선 김 전 의원과 안홍준 전 의원, 하영제 전 농림수산식품부 차관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뛰고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