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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펀드 어때요?] 메리츠자산운용 ‘메리츠시니어펀드’ 판매수수료‘ 0원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11 19:54

수정 2018.03.11 19:54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존 리가 직접 운용 맡아… 판매수수료도 ‘0원’
장년층 노후생활 위한 펀드..미국 자산배분 펀드에 투자..재간접 펀드 형태로 안정적
설정 한달 안된 새내기펀드..설정액.수익률 논하긴 일러
[이런 펀드 어때요?] 메리츠자산운용 ‘메리츠시니어펀드’ 판매수수료‘ 0원

'메리츠시니어펀드'는 은퇴자와 은퇴를 앞둔 장년층의 노후생활을 위한 펀드다. 증권사나 은행을 거치지 않고 메리츠자산운용에서 직접 판매하기 때문에 판매수수료가 없다. 특히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직접 운용을 맡아 주목받고 있다.

1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 펀드의 최근 1주일 간 수익률은 0.06%이다. 올해 2월 19일 설정된 까닭에 수익률을 논하기는 이르다. 현재 설정액은 2억원 수준이다.


메리츠시니어펀드는 위험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일정금액의 현금흐름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존 리 대표는 "가능하면 원금을 지키되, 은퇴고객들이 받은 퇴직금을 잘 지킬 수 있도록 돕는 펀드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니어펀드는 인컴이 연간 4~5% 꾸준히 나오는 것을 추구한다. 이에 배당을 많이 주는 투자처를 찾기 위해 투자처를 해외로 확대했다.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전문회사인 파운트투자자문사를 활용해 전 세계의 다양한 국가, 지역, 자산에 투자기회를 발굴하는 점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안정적 운용을 위해 이 펀드는 주로 미국 자산배분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의 형태를 취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삼성누버거먼미국롱숏, 삼성미국다이나믹자산배분, 프랭클린미국인컴, 프랭클린월지급미국인컴 등에 투자한다.

삼성누버거먼트미국롱숏펀드는 주로 해외 펀드에 투자한다. 롱숏전략을 주된 전략으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변동성을 줄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목적이다.

삼성미국다이나믹자산배분펀드의 모펀드는 미국 주식과 채권의 비중을 적극적으로 조절해 투자하는 펀드다. 프랭클린미국인컴 펀드의 모펀드는 미국 달러로 표시되는 인컴펀드에 주로 투자한다.

존 리 대표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펀드를 통한 노후준비를 잘 못하는 것 같다"면서 "생애주기에 따라 맞는 펀드를 설정해 운용해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생애주기별 펀드 패키지를 완성하기 위해 메리츠자산운용은 시니어 펀드에 앞서 지난해 7월 주니어펀드를 설정한 바 있다. 주니어펀드는 20세 미만의 투자자가 타깃이다. 또 3월 중 직장인들을 위한 샐러리맨펀드도 추가로 설정할 계획이다.

3개 펀드 모두 존 리 대표가 직접 운용을 맡았다. 존 리 대표는 "주니어펀드는 아이들에게 금융지식을 심어주고, 이를 위해 주주편지를 발송해 금융에 대한 공부를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펀드는 4차산업혁명, 아마존, 넷플리스 등에 투자한다.

샐러리맨펀드는 직장인들이 노후에 대비할 수 있게 돕는다. 그는 은퇴자들 가운데 더욱 공격적으로 투자하길 원하는 고객은 샐러리맨펀드 비중을 80%, 시니어펀드 비중을 20% 수준으로 분산해서 갖고 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존 리 대표는 "좋은 기업을 가지고 오랫동안 투자하면 돈을 벌기 마련"이라며 "펀드 투자를 일찍 시작할수록 좋다. 오래 기다리면 큰 자산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후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며 "펀드 투자로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부연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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