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MB측 불법 자금 의혹' 박영준, 14시간 檢 고강도 조사 후 귀가

유선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12 08:34

수정 2018.03.12 08:34

오는 14일 예정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소환조사를 앞두고 불법자금 수수 의혹을 받는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약 14시간에 걸친 고강도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께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박 전 차관은 조사를 마친 뒤 이날 새벽 0시 7분께 검찰청사를 빠져나갔다. 박 전 차관은 귀가하는 길에도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응했다.

이상득 전 의원 보좌관으로 출발해 이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박 전 차관은 이명박 정부 시절 ‘왕 차관’으로 불릴 정도로 이 전 대통령의 최측근 인물이다.

그는 이 전 의원,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천신일 세중 회장, 법무부 장관을 지낸 송정호 청계재단 이사장, 이 전 대통령의 사위인 이상주 삼성전자 전무 등과 더불어 이 전 대통령의 민간 부분을 대상으로 한 불법 자금수수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와 별도로 전날 검찰은 송 이사장과 이 전무를 상대로도 소환 조사를 벌였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