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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학교부터 SW 필수교육… 과기정통부, SW연구·선도학교 1641개교 선정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12 11:30

수정 2018.03.12 11:30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교육부와 함께 2018년도 소프트웨어(SW) 연구·선도학교 1641개교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SW연구·선도학교는 올해부터 단계별로 시작되는 SW교육 필수화를 대비하고, 학교 현장의 성공적인 안착을 지원하기 위해 2015년부터 양부처가 공동으로 선정해온 학교다.

SW교육 필수화는 올해 중학교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확산된다. 올해는 중학교 '정보' 과목에서 34시간 이상 SW교육이 진행된다. 초등학교는 내년부터 5~6학년의 '실과' 과목에서 17시간 이상 SW교육을 진행한다.

그동안 SW교육 연구·선도학교에서는 SW교육의 우수 사례 발굴·확산 및 교수·학습방법 등의 노하우를 확산해, 지역 내 인근 학교에 대해 SW교육의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과기정통부가 교육부와 함께 2018년도 SW연구·선도학교 1641개교를 선정했다. 사진은 초등학교 학생들이 SW 코딩 대회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과기정통부가 교육부와 함께 2018년도 SW연구·선도학교 1641개교를 선정했다. 사진은 초등학교 학생들이 SW 코딩 대회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지난 2015년 228개교가 최초로 연구·선도학교로 선정됐고, 2016년에는 900개교, 지난해에는 1200개교가 선정됐다. 올해는 1641개교로 더욱 늘어났다. 초등학교는 94개교, 중학교는 456개교, 고등학교는 245개교다.

연구·선도학교는 교과 수업 내에서 SW교육을 실시하고, 창의적 체험 활동(자율, 봉사, 진로활동), 자유학기, 학생 동아리, 방과후 학교 등을 활용하여 다양한 SW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외에도 인근학교 교사 연수 및 시범 수업 실시, 학부모 설명회 개최, 학생 체험활동 프로그램 운영 등 학교 중심의 SW교육을 선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과기정통부와 교육부는 교당 1000만원 이내의 운영 지원금과 함께,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전체 연구·선도학교를 대상으로 4월 초까지 착수 워크숍을 실시하고, 각 시도별 전문가로 구성된 운영지원단이 학교를 방문, 현장의 애로사항 등에 대해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부 최은옥 평생미래교육국장은 "SW교육 필수화가 올해부터 적용되는 만큼, 연구·선도학교의 운영 사례가 일반 학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과기정통부, 시도교육청과 협력하여 다양한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노경원 소프트웨어정책관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SW교육을 누구나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며 "학교를 중심으로 SW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필요한 정책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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