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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숙원사업’ 부천문화예술회관 건립 가속화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12 19:48

수정 2018.03.12 19:48

부천문화예술회관 남측투시도. 사진제공=부천시
부천문화예술회관 남측투시도. 사진제공=부천시


[부천=강근주 기자] 부천문화예술회관 건축 설계안이 확정돼 건립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부천시는 12일 문화예술회관 설계공모에서 ㈜행림 종합건축사와 ㈜DMP건축사사무소의 공동 응모작 ‘어울현’이 당선됐다고 밝혔다.

김용범 부천시 문화국장은 “부천시민의 20년 숙원사업이던 문화예술회관이 설계자 선정을 계기로 본격화됐다”며 “부천필과 함께하는 클래식이 시민에게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부천문화의 마침표를 찍겠다”고 말했다.

부천문화예술회관은 부천시청사 내 테니스장과 농구장, 주차장 부지에 1480석 규모의 클래식 특성화 복합장르 공연장으로 지어진다. 총 사업비는 1033억원(국비 20억, 시비 1013억)으로 오는 2021년 준공 예정이다.

부천시는 국내 최고 수준의 음향시설을 갖춘 클래식 중심 전문공연장을 건립하기 위해 작년 11월 설계공모를 실시했다.


총 17팀이 등록하고 ㈜행림건축(DMP건축), ㈜희림건축, ㈜해안건축(KG엔지니어링), 삼우건축(신한건축사), 공간건축(에이앤유건축), 영건축(동남아태건축) 등 6팀이 작품을 제출했다.

최고의 건축음향 구현을 위해 세계 우수공연장 건립에 참여한 영국의 오브 애럽(Ove Arup)사가 설계사와 함께 컨설팅을 맡게될 예정이며, 당선작 역시 음향계획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공연장 성능, 구조, 배치에 대한 이해도와 설계안의 현실 가능성이 우수한 점과 주차 진출입, 관객과 공연자 동선 등 평면계획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디자인 역시 오선지의 수평적 선율을 형상화해 소리의 공간을 표현하고 기존 시 청사와 조화를 꾀했다.

건물 외벽을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부천국제만화축제, 세계비보이대회 등 부천시의 문화행사와 연계해 다채롭게 운영될 예정이다.


설계안에 따르면 문화예술회관에는 클래식을 전문으로 하면서 영화 상영과 국악 공연이 가능한 1480석 규모의 콘서트홀과 가변좌석을 활용해 다양한 행사가 가능한 305석의 블랙박스형 소극장이 들어선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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