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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의회, 안상수 시장 사퇴 촉구 결의안 부결

오성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12 20:10

수정 2018.03.12 20:10

재적 시의원 42명 중 39명 표결에 참가해 12명 찬성, 25명 반대, 2명 기권
지방선거 앞두고 현직 시장에 대한 사퇴촉구 결의안 자체가 정치적 타격
경남 창원시의회가 현직 시장에 대한 사퇴 촉구 결의안을 표결에 붙이는 일이 발생했다. 결국 부결됐지만 현직 시장에 대한 사퇴촉구 결의안 자체가 재선을 노리는 안상수 시장에게 정치적 타격이 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경남 창원시의회가 현직 시장에 대한 사퇴 촉구 결의안을 표결에 붙이는 일이 발생했다. 결국 부결됐지만 현직 시장에 대한 사퇴촉구 결의안 자체가 재선을 노리는 안상수 시장에게 정치적 타격이 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창원=오성택 기자】 경남 창원시의원 11명이 발의한 '안상수 시장 사퇴촉구 결의안'이 부결됐다.

창원시의회는 12일 열린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민주당·정의당·무소속 의원 등 11명이 공동 발의한 '안상수 창원시장 사퇴촉구 결의안' 처리를 놓고 표결에 붙였다.


재적 시의원 42명 중 39명이 표결에 참가해 12명이 찬성했으며, 25명은 반대, 2명은 기권했다.

결의안이 본회의 처리안건이 되기 위해선 표결의원 과반이 찬성해야 하지만, 창원시의원 42명 중 24명이 안 시장과 같은 자유한국당 소속이라 처음부터 부결이 예상됐다.

사퇴 촉구 결의안 자체는 법적 구속력이 없지만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직 시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결의안이 시의회 안건으로 제출됐다는 사실만으로도 재선을 노리는 안 시장의 입장에선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지난 9일 열린 창원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의회에서 정의당 노창섭 의원과 무소속 김동수 의원이 각각 SM타운 조성사업과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에 대한 시정질문을 준비하고 있었으나, 안 시장이 본회의에 불참하는 바람에 유원석 제2부시장과 경제국장 등이 안 시장 대신 답변을 해야 했다.


이에 김동수 의원 등 의원 11명이 "안 시장이 본회의에 불참하는 등 시의회를 무시했을 뿐만 아니라, SM타운 추진과정에서 드러난 위법사항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며 사퇴 촉구 결의안을 제출하기에 이르렀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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