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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계열사 아트라스BX, 감사위원회 선임 표대결 ‘관심’

오는 26일 주총서 대주주 1.46% vs 소수주주 10.44% 맞대결

한국타이어 계열사인 아트라스BX가 오는 26일 열리는 주총에서 감사위원회 선임과 관련 대주주와 소액주주간 표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여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트라스BX의 소액주주인 밸류파트너스자산운용(밸류파트너스)은 이번 주총에서 주주제안을 실시했다. 주주제안의 주요 내용은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주당 1만원 규모의 배당 증액, 정관 변경 등이다. 특히 이번 주총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안건은 감사위원회 선임 건이다.

상법 제409조에 따라 의결권 없는 주식을 제외한 발행주식 총수의 3%를 초과하는 수의 주식을 가진 주주는 그 초과하는 주식에 관해 감사(위원)의 선임에 있어서는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한다. 아트라스BX는 발행주식 총수의 58.43%를 자사주로 보유하고 있으므로 이를 반영하면 대주주가 실질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주식수는 발행주식 총수의 1.46%에 불과하다. 반면 소수주주들은 발행주식 총수의 10.44%를 보유하고 있다. 즉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에 있어서는 소수주주들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이다.

현재 소수주주들이 대주주 측이 제안한 2명 감사위원 선임에 반대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 회사가 추천한 후보들은 선임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소수주주들이 대주주가 추천한 감사위원에 반대하는 이유는 그 동안 아트라스BX 이사회의 견제 및 감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경영진과 이사진이 대주주의 이익을 위해 소수주주를 희생시키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안건인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은 △집중투표제 도입 △전자투표제 실시 △감사위원회 위원 분리선출을 주요내용으로 한다.

소수 주주 측은 “대주주 측이 감사위원 선임에서 소액주주 투표를 막아 어떻게든 대주주가 내세우는 감사위원 선임하기 위해 이번 주총에서 전자투표제를 도입하지 않았다”며 “심지어 작년 정기주총과 작년 12월 임시주총에서 전자투표를 도입했지만 이번 주총에선 전자투표제를 도입하지 않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아트라스BX의 실질적 대주주인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인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는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등 구설에 오른 바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