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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미투는 인간의 존엄성 세워달라는 간절한 호소"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13 18:13

수정 2018.03.13 18:13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3일 오후 충남 아산 경찰대학에서 열린 2018년 경찰대학생·간부후보생 합동 임용식에서 미래 경찰 주역들인 초급 간부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3일 오후 충남 아산 경찰대학에서 열린 2018년 경찰대학생·간부후보생 합동 임용식에서 미래 경찰 주역들인 초급 간부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경찰 초급간부들에게 "미투를 외친 여성의 용기는 인간 존엄성·평등을 바로 세워달라는 간절한 호소"라며 수사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 방지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남 아산 경찰대학에서 열린 경찰대생·간부후보생 합동 임용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무엇보다 여성·아동·장애인·어르신 등 범죄·폭력에 취약한 국민 곁으로 더 다가가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전문성과 책임감 못지않게 청년으로서의 정의감과 공감능력이야말로 국민 삶을 지키는 중요한 역량으로, 매일 아침 경찰복을 입을 때마다 불의에 맞서고 약자를 보호하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다져달라"며 "힘들고 고된 경찰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걸을 수 있는 지표가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경찰은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국민 인권과 안전만을 바라보는 국민 경찰로 거듭나고 있다"며 "검·경 수사권 조정은 경찰이 수사기관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다하도록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찰이 더 큰 권한을 가질수록 책임도 더 커진다"며 "여러분이 전문적인 수사역량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하며, 국민의 안전과 인권보호에 빈틈이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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