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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檢 좌고우면말고 MB 구속수사해야"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14 10:17

수정 2018.03.14 10:17

뇌물수수·횡령·조세포탈 등 혐의를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뇌물수수·횡령·조세포탈 등 혐의를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정의당은 14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검찰 출두와 관련해 "죄를 남김없이 실토하고 용서를 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추혜선 수석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을 통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오늘 오전 드디어 검찰에 출두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기 위해 많은 국민들이 10년을 숨죽이고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수석대변인은 "검찰청 포토라인에 선 이 전 대통령은 '역사에서 이번 일로 마지막이 되었으면 한다'는 아리송한 말을 꺼냈다"며 "더 이상 권력형 비리는 없어야 한다는 것인지 정치보복이라는 것인지 매우 의뭉스러운 말이다.
끝까지 자신의 죄를 제대로 인정하지 않으며 국민들을 혼란에 빠뜨리겠다는 태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 이 전 대통령이 자택에서 나서서 검찰 출두를 하는 동안 흔한 지지자들의 모습조차 보이지 않았다"며 "이전에 검찰 조사를 받은 측근들은 이미 돌아선지 오래다.
이 모든 것이 이 전 대통령이 그간 쌓은 악행에 대한 업보다. 자신의 죄와 함께 살아온 삶 역시 함께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검찰은 오늘 조사를 통해 이 전 대통령의 모든 죄를 밝혀야 할 것"이라며 "좌고우면말고 구속수사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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