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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MB, 이실직고하는 것이 마지막 봉사하는 길"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14 11:18

수정 2018.03.14 11:18

-"참담하다"는 MB 발언에는 "국민이 더 참담" 쏘아붙여
-"MB 비호하는 정당은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뿐" 지적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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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사진)은 14일 이명박 전 대통령(MB)의 검찰 출두와 관련해 "검찰 조사에서 이실직고 하는 것이 마지막 봉사"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MB의 검찰 출두를 보고 불행한 헌정사가 반복되는 모습에 참담함이라는 말을 MB가 할 말일까 생각케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이 느끼는 참담함이 더 크다"며 "대국민 사과를 한 것은 잘한 일이지만 일찍 변명하지 말고 진솔하게 했다면 좋았으리란 아쉬움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출두하며 아낀 말을 검찰 조사과정에서 아끼지 말고 이실직고 하는 것이 전직 대통령으로서 국민에게 그나마 마지막이라도 봉사하는 길임을 명심하길 바란다"고도 했다.

박 의원은 보수야당에 대한 비판도 쏟아냈다.

그는 "MB를 비호하고 정치보복이라고 감싸는 정당은 역시 한국당과 바미당 뿐"이라면서 "초록은 동색"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불행한 헌정사에 종지부를 찍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대한민국의 근간인 헌법은 정략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님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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