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가상화폐 급격한 변동성은 초기시장 해프닝"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14 17:45

수정 2018.03.14 17:45

세계 3대 가상화폐 '리플'.. 브래드 갈링하우스 CEO
"투자자들과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서 일정 수준의 규제가 반드시 필요 하지만 규제의 불확실성으로 리플의 XRP가 비트코인과 동조화돼 가격변동성이 높은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

세계 3대 가상화폐로 꼽히는 '리플'의 브래드 갈링하우스 최고경영자(CEO.사진)가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가상화폐 변동성이 급격하게 발생한 것은 가상화폐 초기 시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해프닝"이라며 한국 정부의 가상화폐 규제와 XRP의 가격 변동성이 높은 것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리플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국제 송금 서비스 업체로 리플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XRP는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함께 하루에 조단위로 거래되고 있다.

갈링하우스 대표는 "리플은 이미 수년 전부터 무분별한 가상화폐공개(ICO)에 대해 경고했다"면서 "아직도 ICO를 갖고 사기범죄를 일으키는 경우가 잦은 만큼 각국 정부의 사려깊은 규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9월부터 국내에서의 ICO를 전면 금지하고 있다.

다만 갈링하우스 대표는 모든 가상화폐 가격이 비트코인과 연동되는 현 상황은 비합리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ICO를 금지하는 규제가 도입된다고 해도 모든 '디지털자산(가상화폐)'과 관련되는 이슈가 아니라 이더리움만 직접 관련이 있다"면서 "그런데 모든 디지털자산이 비트코인 가격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고 다 같이 출렁거리는 것은 비합리적"이라고 지적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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