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한국GM 노조, '임금동결·성과급無' 임단협 요구안 사측에 전달

성초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15 20:22

수정 2018.03.15 20:28

한국GM 노조가 올해 임금을 동결하고 2017년 성과급을 받지 않겠다는 내용의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안을 15일 확정했다.

한국GM 노조는 이날 인천 부평공장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올해 임단협 요구안을 마련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가 정한 올해 기본급 인상률 5.3%를 따르지 않은 것이다.

대신 노조는 △군산공장 폐쇄 결정 철회 △장기발전전망 제시를 통한 조합원 고용생존권보호 담보확약 △산업은행과의 경영실태조사에 대한 결과공개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이행을 전제조건으로 내걸었다.

장기발전전망과 관련해선 신차투입 계획의 구제적인 로드맵 제시와 미래형 자동차의 국내 생산, 한국GM의 지적소유권 확약, 노사합동 경영 실사, 일부 차종에 대한 후속 및 대체차종 생산 확약, 고용안정협의서 체결 등을 요구했다.

앞서 사측은 △기본급 인상 동결 △성과급 유보와 함께 △중식 유료화 △자녀 대학학자금 2자녀로 제한 △장기근속자 금메달 지급 제도 폐지 △차량구입 할인혜택 축소 △불가피하게 퇴직한 자의 직계가족 우선채용 원칙 폐지 등의 비임금성 인건비 삭감 등 요구안을 노조측에 제시한 바 있다.
사측은 이 같은 임단협을 통해 성과급분 1400억원 가량과 3000~4000억원의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노조 집행부는 이날 확정된 교섭안을 사측에 바로 전달했다.

한국GM 관계자는 "이달 말 올해 임단협의 잠정합의를 목표로 노조측과 빠른 시일 내에 5차 교섭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GM 본사가 신차 배정과 관련해 한국GM 노사에 제시한 자구안 협의서 제출 기한은 이달 말이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