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안 전 지사에게 19일 오전 10시 출석을 통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안 전 지사가 이날 출석하면 자신의 정무비서였던 김지은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자진 출석했던 지난 9일 이후 열흘 만에 검찰에 재소환되는 것이다.
검찰은 안 전 지사를 상대로 김씨와 관련된 성폭력 의혹뿐만 아니라 자신이 설립한 싱크탱크인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 A씨와 관련된 성폭력 의혹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앞서 김씨는 ‘안 전 지사로부터 총 4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며 지난 6일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A씨는 ‘안 전 지사로부터 3차례 성폭행과 4차례 성추행을 당했다’며 지난 14일 고소했다.
고소인들은 안 전 지사의 지위 때문에 성폭력을 당했다며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추행’ 혐의를 제기했으나, 안 전 지사 측은 ‘자연스러운 관계였다’고 주장하면서 검찰 조사는 안 전 지사가 업무 관계를 악용했는지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jun@fnnews.com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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