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성공회대 학생들, 해외봉사 인연 맺은 필리핀 학교 화재 소식에 생필품 기증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19 17:01

수정 2018.03.19 17:01

성공회대 학생들이 필리핀 바랑가이 타탈지역에서 봉사활동으로 인연을 맺은 유치원생 4명 가족에게 생필품을 전달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성공회대 학생들이 필리핀 바랑가이 타탈지역에서 봉사활동으로 인연을 맺은 유치원생 4명 가족에게 생필품을 전달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성공회대는 학생 10명과 인솔담당 교직원 1명이 지난 겨울방학 필리핀 봉사활동을 벌였던 지역에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작은 손길을 모아 각종 생필품을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성공회대 해외봉사활동인 '쿠악 서비스러닝 프로그램' 참가자 10명은 지난달 25일 보름간의 활동을 마치고 귀국했으나 3일 뒤인 28일 필리핀 바랑가이 타탈론 지역에 큰불이 나 350여명이 집을 잃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특히 봉사활동을 통해 인연을 맺은 코프(COPE) 유치원생 4명도 포함돼 있었다.


소식을 접한 학생들은 이달 14일 해당 유치원을 운영하는 필리핀 트리니티대학을 통해 유치원생 4명의 가족에게 식료품, 선풍기, 버너, 주방용품 등 각종 생필품을 전했다.


해당 유치원생 가족들은 학생들이 전달한 생필품이 임시텐트 생활에 큰 도움이 됐다며 트리니티대학을 통해 감사의 인사를 전해 왔다.


한편 '쿠악 서비스러닝 프로그램'은 세계성공회대학협의회(CUAC) 주관하에 아시아 성공회대학 학생들이 연합해 해외봉사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겨울방학에는 지난달 10일부터 24일까지 국내 성공회대학교(1개교)를 비롯해 일본(3개교), 필리핀(3개교) 등 총 7개 아시아지역 성공회대학 학생 50명이 참가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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