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안산시 단원치매안심센터 치매국가책임제 선도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20 10:03

수정 2018.03.20 10:03

제종길 안산시장. 사진제공=안산시
제종길 안산시장. 사진제공=안산시


[안산=강근주 기자] 안산시가 오는 3월28일 단원치매안심센터를 개소한다. 이는 치매국가책임제에 보조를 맞춘 행보다. 치매 환자는 물론 가족에게도 안산시는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서비스를 지원한다.

제종길 시장은 20일 “이제 걱정만 하지 말고 직접 문의하고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며 “단원치매안심센터는 깨끗한 시설과 함께 많은 전문인력을 배치함으로써 치매로 인해 고통 받는 지역 주민에게 질 높은 통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단원치매안심센터(이하 치매센터)는 총면적 558.41㎡(약 170평) 규모로 단원보건소 3층에 위치해 있으며, 상담실과 검진실, 프로그램실, 가족카페, 로비, 사무실을 갖추고 있다. 또한 간호사, 사회복지사, 작업치료사 등 전문인력을 확보해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근 인구 고령화와 치매인구 증가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정부 차원에서 고통을 분담하는 치매국가책임제가 시행되고, 안산시도 이런 정부정책에 적극 참여해 왔다. 특히 올해는 치매국가책임제가 본격 시행되는 첫 해다.

안산시는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은 8.86%로 전국에 비해 낮은 편이지만, 치매 추정 환자 수는 6000명에 이르고 있으며, 노인인구의 증가 및 고령화에 따라 치매 환자 또한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안산시는 이런 인구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관리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우고 치매센터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치매센터는 치매어르신과 가족에게 1:1 맞춤형 상담, 검진, 관리 등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치매어르신의 초기 안정화는 물론 치매가 악화되는 것도 최대한 막을 수 있도록 도와 치매가족의 정서적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만60세 이상 어르신은 2년 주기로 치매검사를 받을 수 있다. 조기검진 비용은 무료이나 혈액검사·뇌 영상촬영 등 감별 검사는 비용이 일부 발생한다.
또한 치매 등록환자에게는 월 2회 이상 전화와 방문, 내소 상담 등 맞춤서비스와 함께 치매 치료관리비(연36만 원 한도)를 지원하며, 배회가능어르신 인식표 배부 서비스도 마련했다.

치매가족도 돌본다.
치매센터는 치매가족교실과 자조모임을 열어 ‘돌보는 지혜’, ‘치매 알기’ 등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돌봄 역량 강화’, ‘가족정서지원’ 등을 진행하는 한편 가족카페도 상시 운영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