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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플랫폼 노동이 늘고 특수고용 종사자 늘어난다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20 12:00

수정 2018.03.20 12:00

한국고용정보원 미래이슈 발표 "국내 10대기업 인공지능으로 인력 채용할 것"
2037년 이머징 이슈로 '로봇에 시민권 및 법적 지위 부여 논란' 등장

2020년 예상되는 미래이슈
순위 분야 2020년 미래이슈 발생 영향력
가능성 (I)
(P)
1 일자리·경제 플랫폼 노동증가로 특수고용종사자의 확산 4.08 3.83
2 과학·기술 치료용 인공장기 원하는 환자 증가 4.07 4.19
3 국제·한반도 국내에서 디지털 생체정보 해킹 사례 발생 3.92 4.31
4 과학·기술 로봇 오작동 책임성 논란 3.92 3.97
5 일자리·경제 신중년의 평생학습 통한 제2의 인생설계 증가 3.91 3.6
6 국제·한반도 개인정보 보안에 대한 정부의 의무교육 프로그램 도입 3.86 3.52
7 환경·에너지 미세먼지 포집 및 저감 기술 개발자 인기 3.82 3.76
8 일자리·경제 인공지능과 협업하는 근로자, 사업가 등장 3.81 3.96
9 과학·기술 생식세포, 수정란 대상 유전자 교정 범위 과학계 대립 3.73 3.88
10 일자리·경제 국내 10대 기업, 인공지능 활용 채용 및 부서 배치 도입 3.71 3.88
(한국고용정보원)


오는 2020년께부터 국내 10대 대기업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채용이나 부서 배치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어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한 플랫폼 노동자가 늘고 특수고용자 종사자도 많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고용정보원과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은 20일 4차 산업혁명 기술혁신으로 달라질 주요 미래이슈를 도출해 이같은 진단을 내놨다. 고용정보원은 시민(100명), 공무원(101명), 의료·바이오·인공지능·로봇·일자리 전문가(125명) 등 총 326명을 대상으로 미래이슈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해 이슈의 발생 가능성과 사회적 영향력을 평가했다.

고용정보원은 오는 2020년을 기준으로 발생가능성과 사회적 영향력이 모두 높은(5점 만점, 평균 3.5이상) 미래이슈로 '플랫폼 노동 증가로 인한 특수고용종사자의 확산을 꼽았다.

플랫폼 노동은 대리운전앱, 배달대행앱 등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일하는 근로를 뜻한다.
특수고용종사자는 독자 사업장이 없으면서 계약 사업주에게 종속된 채, 직접 고객을 창출해 일한 만큼 소득을 얻는 직종의 종사자를 뜻한다.

이어 '국내 10대기업 AI를 활용해 채용 및 부서배치'치료용 인공장기 원하는 환자 증가', '디지털 생체정보 해킹 사례 발생' 등이 꼽혔다.

발생가능성은 낮으나, 일어났을 때 사회적 영향력이 큰 이머징 이슈로는 '국내 10대 기업, 연공서열 문화 파괴', '정년제도 없앤 기업 등장'이 나왔다.

오는 2037년, 발생가능성과 사회적 영향력이 모두 높은 미래 이슈로 '정찰병, 테러감시직 등 특수 직업군에 증강기술 적용 일반화''산업재해 위험 직업군 감소', '트랜스휴먼 보건시스템 관련 의료 직업군 증가' '24시간 각성상태를 요구하는 디지털 경제의 확산'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2037년 이머징 이슈'로는 '로봇에 시민권 및 법적 지위 부여 논란' 등이 등장했다.


가열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과 박성원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앞으로 지능화된 일자리 플랫폼을 통한 노동의 거래가 확대되면 현재의 일반적인 고용관계는 변화할 것이고, 취업역량이 높은 소수는 기회가 많아지는 반면, 취약계층의 일자리 안정성이 크게 위협받을 수 있다"며"자동화와 지능화에 의해 노동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해질 계층들의 직업능력 개발과 일자리 연계 및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 힘을 쏟을 때"라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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