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교/통일

강경화, EU외교이사회 첫 참석... 북핵해결 지속 지지 당부

김현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20 10:30

수정 2018.03.20 10:30

강경화, EU외교이사회 첫 참석... 북핵해결 지속 지지 당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유럽연합(EU)의 초청으로 1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외교이사회 오찬협의에 참석해 EU 회원국 외교장관들과 최근 한반도 정세 평가와 대응방향 등을 모색했다. 이는 한국 외교장관으로서 최초 참석이다.

외교부는 20일 별도 배석자 없이 외교장관들만 참석, 격의 없는 의견 교환을 위주로 자유롭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EU 외교장관들을 대상으로 최근 한반도 정세와 남북관계 진전 상황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특히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해 EU측의 지속적인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

또 오찬협의 서두에 약 10분간 최근 한반도 정세와 관련된 브리핑을 했다.


EU 회원국 외교장관들은 평창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하고, 올림픽 계기 대화의 모멘텀을 살려 최근 한반도 긴장 완화 및 남북·북미 정상회담 합의를 견인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높게 평가했다.

외교장관들은 4월말 남북 정상회담과 5월까지 개최 추진 중인 북미 정상회담이 남북관계 발전과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인식을 함께 했다. 앞으로도 한-EU간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지속 강화해나가자고 했다.


외교부는 "강 장관이 우리나라 외교장관으로서는 최초로 EU 외교이사회에 참석, EU 회원국 장관들과 협의를 가진 것은 최근 한반도 정세 진전에 대한 유럽 국가들의 이해를 제고하고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에서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해 EU 차원의 적극적 관심과 지지를 재확인한 계기가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maru13@fnnews.com 김현희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