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이마트24 편의생활연구소 '미래형 편의점' 연구 나서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20 10:31

수정 2018.03.20 10:31

이마트24 편의생활연구소 '미래형 편의점' 연구 나서

이마트24가 유통업계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비대면(언택트), 무인화 등에 맞춰 IT기술이 접목된 미래형 편의점 연구에 나선다.

이마트24는 지난해 11월 개설한 '편의생활연구소'를 통해 올 한해 미래형 편의점과 관련한 연구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편의생활연구소는 편의점 이용 고객 중 언택트 성향의 소비자와 일반 고객과의 비교 분석을 진행해 정리한 연구보고서를 4월 말 발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대학교 보건인구학 연구실과 고객분석 외부업체가 참여한다. 언택트 소비자에 대한 분석 데이터는 향후 무인편의점의 상품구색 및 유인전략으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이후에도 연구활동을 통한 결과물은 간행물로 지속적으로 발행할 계획이며 편의점 관련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


국내 대학과 협력해 사회맞춤형 교육과정을 공동 개발,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편의생활연구소는 지난 9일 동국대와의 업무협약(MOU)체결을 시작으로 이달 말에는 성균관대와 MOU를 체결해 '미래형 편의점'과 관련된 수업을 개설한다.

수강하는 학생들은 점포 컨셉, 공간디자인, 상품구성, 서비스 등 미래형 편의점에 대한 종합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해 내는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학기 말에는 학생들이 제출한 과제 중 우수작을 선정해 시상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이마트24는 지난해 11월 끊임 없이 변하는 소비자의 쇼핑 패턴과 트렌드를 분석해 미래의 편의점이 지향해야 할 모습을 제시하고 기존 편의점 업계의 관행을 혁신하고 개선해 나갈 수 있는 새로운 정책 및 제도를 연구하기 위해 편의생활연구소를 오픈했다.

편의생활연구소는 '이마트24 청년위원' 팀장급 이상의 '사내위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인구학 분야의 서울대학교 조영태 교수와 4차산업혁명을 연구하는 성균관대학교 최재붕 교수를 외부 전문가로 위촉했다.

이후 주제에 따라 소비자, 건축학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을 추가로 영입해 미래편의점이 지향하는 방향성을 폭넓은 관점에서 제안할 계획이다.


이마트24 김성영 대표는 "앞으로 편의생활연구소는 편의점 업계를 리드하고, 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변화하는 인구구조에 대응하는 새로운 상품·서비스 및 한국형 편의점 포맷을 개발하고 임대료와 인건비 상승으로 경영주들의 수익 구조가 위협받는 속에서 경영주와 상생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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