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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 웹, 올 US여자오픈 특별 초청으로 출전..23년 역속 개근 이어가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20 11:49

수정 2018.03.20 11:49


US여자오픈에 23년 연속 출전하는 웹.(EPA=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US여자오픈에 23년 연속 출전하는 웹.(EPA=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카리 웹(호주)의 US여자오픈 개근이 23년째로 이어지게 됐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오는 6월1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숄크릭에서 열리는 제73회 US여자오픈에 웹을 특별 초청 선수로 초청한다고 20일 밝혔다. 웹은 LPGA투어 통산 41승을 거둔 베테랑으로 작년까지는 출전권이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예선전을 거쳐 출전 기회를 잡아야 하는 처지가 됐다. 웹은 LPGA투어서 통산 25승을 거둔 박세리(41)가 2016년에 현역 공식 은퇴 대회를 치를 때 마지막까지 18번홀 그린 주변에서 기다렸다 눈물로 석별의 정을 나누면서 국내 골프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박세리와 웹은 전성기 때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함께 여자골프 '트로이카 체제'를 구축했던 여자골프 '레전드'들이다. 세 선수는 모두 골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2000년과 2001년 US여자오픈 2연패를 달성한 웹은 지난해 이 대회 44위에 그친데다 투어에서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자동 출전권을 상실했다.
하지만 이번 특별 초청으로 웹은 현역 선수 최장인 US여자오픈에 23년 개근을 이어가게 됐다.

US여자오픈 특별 초청은 LPGA투어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 선수에게만 주어지는 특전 중의 특전이다.
2009년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 2013년 줄리 잉스터(미국), 그리고 2016년 박세리 등에게 그 기회가 주어졌을 정도로 드물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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