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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고 논란, 진정한 황금기 위해 필요한 약속

입력 2018.03.20 11:42수정 2018.03.20 11:42
[워너원 컴백①] 방송사고 논란, 진정한 황금기 위해 필요한 약속


보이그룹 워너원이 스타라이브 논란을 이겨낼 수 있을까.

워너원은 지난 19일 컴백과 함께 논란의 중심에 섰다. 엠넷닷컴 스타라이브 방송 사고가 문제였다. 워너원 멤버들은 생방송이 시작된지 모르고 정산과 스케줄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다. 심지어 방송에서 쉽게 쓸 수 없는 부적절한 언행까지 여과없이 실시간 시청자들에게 공개돼 질타를 받고 있다.

가장 큰 논란이 되는 부분은 본의 아니게 공개된 속내에 있다. 워너원은 지난해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국민 프로듀서들의 투표를 통해 데뷔할 수 있었다. 춤과 노래 실력 뿐만 아니라 꿈을 향한 간절함이 워너원의 중요한 매력 포인트 중 하나였다. 그렇기에 이런 발언은 충격을 안겨준다.

이후 워너원은 공식 팬카페를 통해 "라이브 방송에 앞서 팬분들께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실망감을 안겨드려 죄송합니다"고 사과했다. 소속사 YMC엔터테인먼트와 엠넷닷컴 또한 공식 SNS 및 사이트에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와 함께 YMC 측은 "현재 유포된 일부 영상에서 실제 사용되지 않는 말까지 확대 및 재생산되는 상황 또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고 우려를 표했다. 실제로 어떤 멤버가 어떤 단어를 말했는지 확실하지 않은 영상의 일부가 유포되기도 했다. 지나친 비난과 비판을 구분해야 할 필요성도 분명하다.

지난해 데뷔 앨범 밀리언셀러를 달성하며 모든 가요 시상식에서 이변 없는 신인상을 석권한 워너원에게 이번 방송사고는 치명적이다.
그것도 컴백 당일에 불거진 일이라 불씨가 더욱 뜨겁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은 워너원, YMC, 엠넷닷컴이 사과문에서 공통적으로 밝힌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에 있다. 워너원이 "앞으로 언제 어디서든 모든 행동에 신중하고 겸손한, 그리고 성숙한 워너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는 약속을 잊지 않으면서, 팬들의 서운함을 덜어낼 수 있길 바란다.


/hostory_star@fnnews.com fn스타 이호연 기자